최근 미국연방대법원에서 낙태권 보장에 대한 기존의 판례를 뒤집는 일이 벌어지면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슈들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게다가 미연방대법원의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곧 사후피임약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미국에서는 현재 사후피임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계획에 없거나 원하지 않는 임신은 여성의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수도 있고,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아이와 자신의 건강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성에 노출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청소년의 임신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와 같은 복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피임을 선택하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피임 방법이 있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피임법에 대해서 미리 알아 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 약처럼 먹는 경구용 피임약
여성 경구용 피임약의 주성분은 생리와 임신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다. 이 두 여성호르몬이 체내에서 배란을 조절하여 피임이 가능해진다. 경구용 피임약의 경우 복용법에 따라 정확히 복용할 경우 최고 99%에 달하는 피임 성공률이 가능하지만, 한 순간의 사소한 실수에도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본적인 복용법은, 만약 다음 달에 임신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이번 달 생리 시작 후 5일 이내부터 하루 한 알을 복용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하루 1알씩 21일간 같은 시간에 복용
- 21일간 복용을 마치고 7일간 복용 중지
- 복용을 중지한 7일 후 다시 복용 시작
경구용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더부룩함이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고, 전체적으로 몸이 붓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팽팽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정 기복이 심해 질 수 있고 갑자기 평소에 없던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체내 삽입형 피임약
경구용 피임약은 직접 피임약 복용을 해야만 효과가 나타나지만, 피임약 성분이 몸속에 삽입된 장치에서 자동으로 분비가 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장치의 위치에 따라 자궁 안에 장치를 삽입하는 미레나 등의 방식과 팔뚝 안쪽에 장치를 이식하는 임플라논 등의 방식이 있다.
이러한 체내 삽입형 피임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의 시술로 3 – 5년 간 피임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피임성공률은 최대 99.8%까지 가능해 가장 확실한 피임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몸 안에 장치를 삽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여성에게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출산 등의 경험이 없을 경우 질을 통해 자궁속에 직접 장치를 넣는 방식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자궁 근종과 같은 기저 질환으로 자궁의 형태에 변화가 온 경우도 장치를 삽입하는 것이 불가능 할 수 있다.
응급사후피임약
사후피임약의 경우는 미처 피임법을 사용하지 못했지만 배란일 등으로 추정했을 때 임신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복용하게 된다. 사후피임약의 원리는 일반 경구용 피임약의 호르몬 성분을 10배 이상 많이 사용하여 착상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사후피임약의 효과는 관계 후 얼마나 빨리 복용하느냐에 달려있다. 현재 사후피임약을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 시 실패율이 5% 정도 알려져 있다.
사후피임약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높은 농도의 호르몬을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의 생리 주기에 변화가 올 수 있고 무엇보다 부정 자궁출혈, 배란 장애 등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력이 떨어지고 항상 멍한 느낌이라면 브레인 포그(Brain Fog) 의심해야 (0) | 2022.06.30 |
---|---|
3세대 저온초임계 알티지(rTG) 오메가3가 뜨는 이유 (0) | 2022.06.30 |
중년의 건강한 방광 관리를 위한 방법 (0) | 2022.06.27 |
여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역할 (0) | 2022.06.27 |
여성의 외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방광염 (0) | 2022.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