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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핫이슈

콜레스트롤, 고지혈증, 그리고 이상지질혈증

by 수쌤엔젯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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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30세이상의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급증해서 급기야 40% 넘어섰다는 신문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단어가 어딘가 모르게 낯설기도 하고 혹시 다른 질환이 갑자기 생겨난 것인가 하며 고개가 갸우뚱해 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용어에 대해 일반인의 관점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과정에서 엄격한 의학적 구분을 사용한다면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도 이해를 돕기 위해 그냥 넘어갈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

콜레스트롤

콜레스트롤은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내리는 기준 되는 것으로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이다. 또한 담즙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소화에 도움이 있고 비타민D 재료가 되어 뼈를 강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콜레스트롤이 양이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혈관에 쌓이며 동맥 경화를 불러일으킨다. 초창기 정확한 기전을 몰랐을 때는 콜레스트롤의 양을 가지고 마치 병명처럼 사용하곤 했는데, 콜레스트롤이 높으니 수치를 낮추어야 한다는 정도의 설명이 전부였다.

 

혈관속-혈액이-흐름
혈관속 혈액

 

연구가 거듭되고 건강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인들도 콜레스트롤 하면 HDL 콜레스트롤, LDL 콜레스트롤, 그리고 중성지방 떠올릴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사실 이러한 구분은 콜레스트롤이 혈액안에서 만나게 되는 단백질과의 결합 정도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하고, 우선은 고밀도(High) 지단백 (HDL)은 High가 들어가니 높을수록 좋고, 중성지방과 저밀도(Low) 지단백은 Low가 들어가니 낮을수록 좋다 정도만 기억하면 충분하다.

 

고지혈증

앞서 설명한 콜레스트롤의 개념과 구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가 높아짐에 따라 “고지혈증”이라는 병명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결국 ()속에 지단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트롤이 주로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트롤이 낮은 경우라고 있다.

 

하지만,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무언가 높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겨지는데 여기서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트롤은 높은 것이 좋으니 혼동이 오는 일반인도 충분히 생길 있었을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앞서 설명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병명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을 아울러 설명하는 방식으로 콜레스트롤이 혈액 중에서 정상이 아니고 이상한(?) 상태가 되었다 것이다. , 낮아야 LDL 콜레스트롤과 중성지방이 높아진 상태, 높아야 HDL 콜레스트롤은 낮아진 상태, 혹은 두가지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여기에 지질(Lipid)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지질은 지방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방보다는 상위 개념 정도로만 이해하면 충분 같다.

 

>> 이상지질혈증 기준

 

  • 총 콜레스트롤 240mg/dL 이상 또는,
  • LDL 콜레스트롤 160mg/dL 이상 또는,
  • HDL 콜레스트롤 40mg/dlL이하 또는
  • 중성지방 200mg/dL 이상

 

평소 건강에 무관심하거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 콜레스트롤,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용어들이 섞여서 사용될 경우 엄청난 정신적 피로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론은 모든 것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니,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개념정리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건강한 혈관 유지와 관련된 것이니 용어에 대한 이해에 앞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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