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어도, 우리가 살면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순간 머리가 핑 하고 도는 경험은 대부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 흥분한 주인공이 뒷목을 부여잡고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결국 쓰러지는 장면이 가끔 나오는데, 이것은 기립성 저혈압과 달리 스트레스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되는 것이다.
사실, 심각한 쇼크로 인한 저혈압 증상이 아니라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물론,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거나 심각한 골절과 같은 외상을 입을 수는 있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
기립성 저혈압은 상대적으로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그 발생 빈도와 어지럼증의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피가 다리와 같은 몸 아래부분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이 때 갑자기 일어나게 되면 뇌 혈류가 순간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신경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며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이라면 우리 몸은 그 순간 비상대응 체제로 움직이며 심장과 말초혈관이 신속한 수축을 하며 혈액 공급을 늘리겠지만, 고령이거나 생활습관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며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보통은 잠시 몸이 기우뚱 할 정도의 강도로 오지만, 심할 경우에는 시야를 잃으며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는 소위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저혈압으로 인한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립성 저혈압이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는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신체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립성 저혈압의 대처법과 예방법
기립성 저혈압으로 어지러움을 처음 겪는 것이 아니라면 일어나기 전에 항상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막아주며 원활한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만약 일어나는 순간 어지러움을 인지했다면 곧바로 바닥으로 주저 앉아야 한다. 혹시라도 불랙아웃이 올 경우 뇌진탕의 위험과 넘어지는 순간 심각한 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규칙적 생활 습관인데 이 가운데서도 운동을 통해 하체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에도 강한 하체근육이 순간적으로 작동해 혈액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게되면 온 몸을 움직이기 위해 더욱 많은 혈류가 필요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심장 활동 역시 빨라지고 강해지며 스스로 혈액 순환의 문제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갑자기 일어나게 되더라도 금방 온 몸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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