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은 어지럼증을 겪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형태가 조금씩 달라서 정확한 원인파악이 되지 않으면 의외로 치료가 힘들다. 예를 들면,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보통 현훈(vertigo) 이라고 하는데 현훈의 특징은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은 드는 것이다. 이는 본인이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며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
일단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보통 그 원인을 크게 두 군데에서 찾아보게 되는데, 바로 뇌의 문제와 귀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지럼증의 정도가 심하고 장시간 지속된다면 우선 영상장비(CT,MRI)를 이용한 뇌 검사를 통해서 그 원인이 “중추성”인지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한다.
오늘은 대표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귀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이석증
이석증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 바로 앞서 말한 “현훈”이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비교적 짧은 순간 증상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는 구토가 나기도 하도 식은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석증은 평형기관인 반고리관내에 이석이 평형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제자리를 잃으면서 발생한다. 보통은 수주내에 증상이 개선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럼증이 생기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석치환술”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튜브를 통해 검색해 보면 특별한 움직임을 통해 이석을 제거(?)하는 동영상이 많은데 일시적으로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고, 순간적 움직임으로 골절과 같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메니에르
메니에르는 보통 청력 손실과 이명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여기에 더해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심한 경우가 3가지 증상을 모두 경험하는 경우로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메니에르 병은 내림프관에 있는 액체(내림프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내림프관이 붓게 되고 이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습”의 문제로 보고 습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이 발생하면 심한 어지러움이 수 시간에서 수 일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심할 경우 구토가 나올 정도의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석증과는 달리 이러한 증상이 수 개월이상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귀의 아주 깊은 곳에는 전정과 반고리관이 있는데 이들은 평형 기관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곳에 감각을 받아들이는 전정신경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앞서 말한 어지러움과 구토 등이 생기게 된다. 전정신경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치료는 대게 진정제 등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진다.
어지럼증은 그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비록 같은 증상이라고 해도 환자마다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특히 어지럼증은 여러 감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더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심각한 어지러움의 경우 뇌혈관 질환일 경우도 있으므로 두통과 마비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적을 불러오는 걷기 운동법 (0) | 2022.03.27 |
---|---|
콜레스트롤, 고지혈증, 그리고 이상지질혈증 (0) | 2022.03.25 |
간 수치, ALT 와 AST 의미 (0) | 2022.03.22 |
기립성 저혈압, 원인과 증상 (0) | 2022.03.21 |
자궁근종 그리고 성생활 (0) | 2022.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