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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연예인소식

1세대 스타 영어 강사 문단열.. 폐섬유증으로 투병

by 수쌤엔젯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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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강사로 알려진 문단열이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탓에 그저 시대의 흐름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전했다.

 

사실 영어에 관심이 있고 50대에 가까운 사람들은 문단열을 1세대 TV 스타 영어강사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전에는 EBS를 중심으로 1세대 라디오 스타 영어 강사 오성식, 이보영 등이 있었고, 문단열의 TV 등장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인강 스타 강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워낙 오래전 일이고 한국을 떠난지 20년 가까이 되다보니 기억의 자의적 편집 현상이 있을 수 있음)

 

아무튼 방송에서 그는 과거에 계속된 사업 실패로 인한 빚을 해결하기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고 그 때문인지 결국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작년 1월에는 폐 조직이 굳는 난치병인 폐섬유증 진단까지 받고 현재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3개월 정도 했다. 감기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가고 심했다. 작년 1월 폐 조직이 굳는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 개인마다 다르다면서 2개월 만에 죽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기한이 다한 건가 싶었다."

 

투병중인-문단열
투병중인 문단열, 출처:MBN 특종세상

 

개인적으로 문단열이 활동하던 시기를 돌이켜 보면 배우들이나 하던 엄청난 겹치기 TV 출연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영어와 관련 없는 프로그램에도 패널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모습이 사실 호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그 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문단열이 영어 강사로 인생 전성기로 보내고 있던 시절 그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채무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90년대 초반에 학원을 차렸는데 1년 반 정도 고생했더니 학원이 잘 되기 시작했다. 영끌해서 학원 규모를 늘렸는데 IMF가 왔다. 빌리고 갚는 악순환이 시작됐는데 그때 내가 방송에서 떴다. 그렇게 TV에 출연하고 다녔지만 빚 갚느라고 인기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매달 벌면 갚는 게 반복됐다."

 

그렇게 20년 동안 그는 모든 빚을 갚았고 그렇게 몸을 혹사한 댓가로 대장암과 폐섬유증을 얻게 된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이 늘 이렇다. 어느 것 하나라도 거저 얻는 것이 없다. 무언가 바라던 것을 얻게 되면 되려 그 댓가로 무엇을 요구하려고 이러는 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폐섬유증 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또는 폐기종이라고도 불리는 폐섬유증은 폐포 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및 기침, 가래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흡연 외에도 미세먼지, 황사,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주된 위험요인은 단연 흡연이다. 담배연기속 유해물질이 폐세포를 손상시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만이 유일한 예방책이자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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