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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당.고.심)

대동맥판막협착증.. 고령화시대 피할 수 없는 질환

by 수쌤엔젯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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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기술의 발전과 상관없이 고령화시대에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화로 인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이다. 따라서 평균 수명이 증가할수록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유병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대동맥판막이란?

우리 몸 속의 가장 크고 굵은 동맥인 대동맥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시작되는데 바로 이 부분에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마치 밸브의 모습과 기능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위치한다.

 

대동맥판막의-위치를보여주는-심장구조
대동맥판막(Aortic Valve)

 

심장에 있는 총 4개의 판막가운데 대동맥판막은 가장 높은 압력과 혈류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노화가 생기게 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의 발생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원인은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 또는 류머티즘열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다.

 

두 번째 원인은 가장 많은 경우에 해당되는 노화에 의한 발생이다. 대동맥판막이 노화되는 과정에서 칼슘이 판막 표면에 축적되면 판막이 딱딱하게 되는 경화현상이 벌어지면서 결국 이로 인하여 협착이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판막협착이 진행될 경우 심장의 수축 시 충분한 양의 혈액이 뿜어질 수 없기 때문에 심장이 더 무리를 해서 움직여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심장 근육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결국 심장의 전체적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대동맥판막협착이 진행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자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건강검진 중 심장에서 들리는 이상음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미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일정 기간 진행된 경우는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주 숨이 차거나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시로 현기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운동시에 가슴을 조여오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치료

가장 확실한 치료는 대동맥판막의 교체 수술이지만 현재의 수술 시점 판단은 호흡곤란, 가슴통증, 실신과 같은 증상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판막 교체술을 시행한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월등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판막 교체 수술의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대동맥판막 교체는 크게 수술법과 시술법으로 나누어지는데,

 

우선 대동맥판막치환술(SAVR)은 문제가 발생한 판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법이다. 기존의 판막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체된 판막이 제 기능을 할 경우 그 동안의 증상이 뚜렷하게 완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는 수술 대신 대퇴동맥(허벅지혈관)을 통해 스텐트 시술처럼 가느다란 관을 넣고 심장까지 이동해서 판막주변을 특수 풍선을 통해 넓힌 후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시술하게 된다. 과거에는 수술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만 사용되었으나 최근 들어 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혈관 합병증도 줄고 인공판막도 점점 얇아 지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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