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첫 번째로 의심

우리가 어떤 사람의 안색을 보았을 때 그 사람의 건강에 대하여 느껴질 때가 있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가 안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생리의 주기, 형태, 색깔, 냄새 등의 변화가 생겼을 때는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 불규칙한 생리가 3달이상 지속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을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5 – 10% 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내분비질환이다. 단순히 생리가 불규칙하다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내리지는 않으며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다난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게 된다.

 

1. 불규칙한 생리 – 만성무배란

 

일반적으로 난소에서는 하나의 난자만 성숙되어 배출된다. 하지만,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질 경우 난소에 다수의 난자가 생기며 모두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로 인한 배란 장애가 생기게 된다.

 

불규칙한 생리는 우선, 임신이 아닌 상태에서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를 포함하여 1년에 생리를 8번 미만으로 하거나 35일을 초과한 생리주기가 생기는 경우에 해당된다.

 

2.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

 

혈액 검사상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과다하게 나오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여드름이나 다모증과 같은 남성호르몬 과다로 생길 수 있는 증상이 나올 경우도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로 의심할 수 있다.

 

3. 질초음파 검사

 

질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에 직경 2 -9mm의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 이상 증가되어 있을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아직까지 완전히 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신 계획이 있는 상태와 임신 계획이 없는 상태로 나누어서 치료 방법이 정해진다.

 

▶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임신을 위해서 배란 유도를 통해 배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일단 처음에는 경구용 배란유도제인 ‘레트로졸’ 이나 ‘클로미펜’ 등을 처방한다. 경구용 약물이 효과가 없을 때는 과배란주사약제를 추가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것 역시 실패할 경우는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을 고려하게 된다.

 

▶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

 

생리가 없는 기간이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이 생리와 함께 떨어져 나가지 못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된다. 이럴 경우 자궁내막증식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의 탈락을 위해 경구용 프로게스테론제제 혹은 경구용 피임약을 사용할 수 있다.

 

여드름이나 다모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항안드로겐성분이 들어간 경구용 피임약을 선택해야 한다.

 

▶ 내과적 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산부인과적 질환 뿐 아니라 내분비적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당뇨,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수치, 복부 비만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생식기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