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라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 챙겨야할 검사가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건강 검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고 광범위한 체크가 가능한 것이 있는데 바로 '혈액 검사'다. 혈액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는 될 수 있다.
◇ 간 건강 체크
혈액검사를 통해 간 건강을 체크하려면 보통 간기능 수치로 알려진 AST(SGOT)와 ALT(SGPT) 의 수치를 확인한다.
AST와 ALT는 주로 간에서 발견되는 효소인데, 혈액속에서 이 효소들의 농도가 높으면 즉, 수치가 높게 나오면 간세포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간세포가 손상을 입어 파괴되면 이 두 효소가 세포 밖으로 나와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서 혈중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 AST는 0~40IU/L, ALT는 0~35IU/L이 정상이다. 정상 범위는 나라별 혹은 각 의료기관 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 신장 건강 체크
신장(콩팥) 건강을 확인하려면 혈청 크레아티닌(Cr) 수치와 신사구체여과율(e-GRF)을 살펴보면 된다.
크레아티닌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뒤 혈중으로 유출되는 일종의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신사구체는 신장 내에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뭉쳐 있는 기관으로 여기서 여과되는 혈액의 양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 신사구체여과율이다. 정상 범위는 아래와 같다.
- 혈청 크레아티닌(Cr) 정상 범위: 1.5mg/dL 이하
- 신사구체여과율(e-GFR) 정상 범위: 60mL/min/1.73㎡ 이상
◇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 진단하게 된다.
혈관 속에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그 가운데 일부가 세포로 운반되지 못하고 혈관 벽에 쌓이면서 혈액이 끈적하게 변하게 된다.
LDL의 정상 범위는 130mg/dL 미만이고 중성지방의 정상 범위는 150mg/dL 미만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 진단이 내려지고 정상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중성지방: 200㎎/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dL미만, HDL 콜레스테롤: 60㎎/dL 이상,
◇ 당뇨병
8시간 이상 금식을 한 후 공복인 상태에서 측정하는 혈당을 '공복 혈당'이라고 한다. 보통은 아침에 일어나서 곧 바로 측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복 혈당 수치가 100mg/dL 미만이면 정상이다.
그리고, 최근 2 - 3개월의 평균 혈당값을 알수 있는 당화혈색소(HbA1c) 역시 당뇨진단에 많이 사용되는데 한국에서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공복 혈당 정상 범위 100mg/dL 미만
- 공복 혈당 경계 범위 100~126mg/dL
- 당뇨병 진단: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 당화혈색소 6.5%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 빈혈
혈색소란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붉은색 색소(헤모글로빈, Hb)를 의미하는데 혈색소(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하는 철을 포함하는 금속단백질이다. 그리고, 빈혈이란 혈액 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헤모글로빈) 가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여성의 경우는 간혹 생리로 인해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경우도 있다. 만약, 생리가 없을 때도 이 수치가 계속 낮게 나오는 여성은 대체로 부족한 육류 섭취가 원인일 수 있다.
- 혈색소(Hb) 정상 범위: 남성 13~16.5g/dL, 여성 12~15.5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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