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 ALT 간기능검사의 배경지식과 결과 해석

공단 건강검진의 혈액검사 항목에는 AST, ALT 등의 간기능검사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그러나, 가끔 AST, ALT 등의 개념과 수치에 대한 배경지식의 부족으로 간기능검사 결과의 해석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다. 

 

간기능(liver function)검사 vs 간혈액(liver blood)검사

 

일부 혈액검사는 간기능(liver function)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AST와 ALT 등의 검사는 간의 기능 정도에 대한 검사라기 보다는 간을 구성하는 세포의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간혈액검사(liver blood test)의 개념에 가깝다. 

 

간세포(liver cell)의 의미

 

우리가 AST, ALT 수치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간세포다. 예를 들면, 간세포에 손상이 생기면 AST나 ALT가 혈액으로 배출되어 혈중 AST, ALT수치가 높아진다는 설명이 대표적이다.

 
사실, 영어로 표현할 때 간세포는 2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간을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를 의미하는 간세포는 ‘liver cell’ 을 의미하지만, AST와 ALT 수치를 의미할 때는 일반적 의미의 간세포(liver cell) 가운데 간기능을 담당하는 'hepatocytes(간세포)'의 손상 여부를 말하는 것이다. 한국어로는 모두 간세포라고 해석되어서 생기는 혼란이다. 

정리해보면, hepatocytes라고 불리는 간기능을 담당하는 간세포에는 아미노전이효소(AST/ALT)가 존재하는데, 간손상이 생기면 간세포(hepatocytes)가 파괴되면서 AST, ALT 등이 혈액으로 빠져나와 혈중 수치가 높아진다. 

 

간기능검사(간혈액검사)의 이상 유형

 

간기능검사(간혈액검사)에는  AST,  ALT 외에도 다양한 항목이 있는데 간 이외에 조직에도 분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항목의 비교를 통해 질환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상유형	원인질환	손상세포 위치
AST/ALT 모두 증가	1. 지방간(알코올성, 비알코올성)	간세포
	2. 바이러스성 간염
	3. 약물에 의한 간염
ALP/GGT 모두 증가	1. 담증정체, 약물에 의한 간손상	담관세포
	2. 담도 폐쇄
ALP 증가(단독)	뼈 질환, 임신성	간 외의 다른 조직

참고로, 간경변과 같은 만성간질환에서는 오히려 AST나 ALT수치가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만성간질환에서는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대신 섬유화가 늘어나 간세포가 딱딱하게 굳어 혈액속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AST, ALT이외의 항목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간 기능 4대 주요 수치.. AST, ALT, ALP, 그리고 감마-G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