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단어는 듣는 순간 한 번에 와닿지가 않는다.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피(혈)속에 지방(지)이 많(고)은 병이라는 것을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에 관련한 차이점과 좀 더 세부적인 구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 우리 몸의 3대 영양소
오래전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3대 영양소가 있는데, 바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지질은 이 가운데 지방에 해당하는 성분으로 혈액속에 다양한 형태로 녹아 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의 차이
혈액속에 녹아 있는 지질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측정하게 되는데,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이 있다.
먼저, 고지혈증의 경우 지질의 수치가 높아서 문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총콜레스테롤, LDL(나쁜)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보다 높게 나올 경우 고지혈증으로 부른다. 이 가운데 총콜레스테롤과 LDL(나쁜)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을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상지질혈증의 경우는 고지혈증에 해당하는 모든 경우와 HDL(좋은)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저HDL콜레스테롤증’까지 아울러서 부르는 이름으로 말그대로 지질수치가 이상한, 정상이 아닌 모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기준
아래 표는 이상지질혈증을 진단하기 위한 4가지 검사 항목을 요약한 것으로, 같은 항목에서 두 번 이상 연속으로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수치를 보일 경우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리고, 20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최소한 5년에 1번은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의 혈청지질수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에는 이제 크릴오일?
오메가3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몰라도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오메가3라고 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혈관이 깨끗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으니 그저 믿음으로 습관으로 복용한다고 봐도 무방할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오메가3의 원료와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로는 오메가3를 먹고 있지 않다. 오메가3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메가3의 시장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크릴오일’이다. 크릴오일은 남극바다에 서식하는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뉴질랜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론적으로 크릴새우는 깨끗한 바다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금속의 위험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크릴오일 복용시 오메가3처럼 중성지방 및 LDL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한다고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크릴오일의 경우 적어도 한국에서는 안전성과 기능성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되는 시장규모를 보면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그래서 함부로 권유도 만류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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