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두 곳이 바로 목과 허리다. 허리의 경우는 체중의 60%를 견뎌야 하지만, 목의 경우는 위로 머리만 존재하기 때문에 대략 7%(머리무게) 정도를 지탱하게 된다. 이렇게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이나 허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두 곳 모두 뇌에서 나오는 중추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목과 관련된 질환, 혹은 원인으로는 거북목, 목디스크, 후종인대골화증, 그리고 경추척수증까지 다양하지만 그 마지막 지점은 결국 경추척수증으로 귀결된다.
경추척수증이란?
경추척수증이란 경추(목뼈)의 퇴행성 질환 때문에 척수가 눌리면서 각종 신경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신경 흐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미세운동 장애와 근력저하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데, 평소에 문제가 없던 젓가락질 이나 단추 잠그는 것이 갑자기 힘들어 지거나, 길을 똑바로 걷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많은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증상과 유사하지만, 검사 결과 허리에는 이상이 없거나 허리 치료 후에도 증상이 이어진다면 경추척수증과 같은 목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경추척수증 자가 진단법(2가지 이상 해당시)
- 어깨나 팔이 저린 증상이 있으면서 미세한 동작(젓가락질, 단추채우기)이 어렵다.
- 손을 빠르게 쥐었다 펴는 동작(10초에 20회)이 어렵다.
-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 주변에서 뒤뚱거린다는 소리를 듣는다.
- 팔, 다리의 근력이 감소하여 똑바로 걷지 못한다.
- 대소변 조절이 안돼서 너무 자주 보거나 심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 글씨체가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경추척수증의 원인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 몸 곳곳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목과 관련된 질환은 다양하지만, 결국 최종 단계는 경추척수증이 된다. 따라서, 경추척수증의 경우 원인질환과 함께 불려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목디스크로 인한 경추척수증, 또는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인한 경추척수증이 있다.
▶ 후종인대골화증
척추의 앞,뒤는 인대가 둘러싸고 있는데, 척추 앞쪽을 연결하는 인대를 '전종인대', 척추 뒤쪽을 연결하는 인대를 '후종인대' 라고 부른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뼈 뒤쪽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두꺼워지면서 척수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의 경우 주로 목, 어깨, 팔 등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후종인대골화증의 경우 경추신경을 누르는 범위가 넓어서 사지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 목디스크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목의 디스크는 크기가 허리 디스크의 4분의 1 정도이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이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눌러 경추부 통증, 신경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목디스크는 대부분 척수에서 뻗어 나온 말초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손, 팔, 목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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