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트..이래도 안 먹어? (ft. 당뇨와 다이어트)

약 4,000년 동안 어느 이집트 왕의 무덤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화제가 된 이것은 ‘생명의 씨앗’으로 불리기도 하는 ‘카무트’다. 언뜻 보기에 현미와 비슷해 보이지만 아주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함께 맛까지 고소하다. 

한국인의 주 식단은 기본적으로 흰 쌀밥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당 역시 상승하며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흰 쌀밥을 대체할 수 있는 곡물이 있다면 당뇨인들에게 언제나 큰 환영을 받을 것이다. 

 

(카무트, 출처:TV조선 내몸플러스 캡처)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곡물일 수 있지만 ‘카무트’는 낮은 혈당지수(GI)외에도 섭취 시 다양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쌀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카무트의 다양한 효과

 

▶ 혈당 조절 기능

카무트는 혈당 지수(GI)가 현미에 비해서도 훨씬 더 낮은 40으로 당뇨 환자의 식사 대용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카무트에는 마그네슘의 함량도 높아 역시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마그네슘 부작용으로 설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권장량 80g을 지키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쌀과 카무트를 7:3 비율로 섞어 밥을 할 경우 권장량을 좀 더 쉽게 지킬 수 있다. 

▶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

카무트에는 100g당 11.9g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현미보다 3배, 그리고 백미보다는 무려 8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렇게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고, 이로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유지될 경우 이는 곧 심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다이어트 및 각종 질환 예방

카무트는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15~20%)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카무트는 셀레늄 역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셀레늄은 비타민 E보다 훨씬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는 일상생활에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세포의 손상을 막아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주는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