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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당.고.심)

고칼로리 - 리지스틴(Resistin) - 고혈당의 늪

by 수쌤엔젯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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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고혈당의 원인을 지목할 때 떠오르는 이름은 설탕과 탄수화물 정도 일 것이다. 이것은 고칼로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비만이 먼저 떠오르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따라서, 고칼로리와 고혈당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살짝 갸우뚱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고칼로리와 고혈당 사이에 리지스틴(Resistin)이라는 물질이 개입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리지스틴(Resistin)이란?

 

리지스틴(Resistin)은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코로나19로 유명해진) 사이토카인으로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보통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아다니며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데 고칼로리 식사를 할 경우 리지스틴(Resistin)이  분비가 급속하게 증가하게 된다. 

 

리지스틴(Resistin), 미토콘드리아, 그리고 고혈당

 

고칼로리 식사로 인해 리지스틴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혈액을 따라서 온 몸을 돌아다니던 리지스틴이 근육세포에 닿을 확률도 높아진다. 문제는 이렇게 리지스틴과 근육이 만나게 되면 리지스틴이 캡1단백질이라고 불리는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캡1단백질(수용체)과 리지스틴이 결합하게 되면 근육세포 내에서 발전소 역할을 하는, 즉 에너지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할 수 있다. 결국 포도당을 소모하는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리지스틴 분비 막기 위한 칼로리 기준

 

앞서 언급했듯이 리지스틴은 고칼로리 식사를 했을 때 분비량이 급속히 증가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때 고칼로리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


리지스틴 과다 분비를 막기위해서는 남성은 하루 2500kcal, 여성은 하루 2000kcal 내외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고지방식이나 탄수화물이 칼로리가 높으며, 고칼로리 음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가당 음료의 경우 체내에 흡수가 빨라 리지스틴 분비량울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리지스틴 분비를 줄이기 위하 방법

 

사실 리지스틴 분비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일반적인 혈당 조절을 위한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음식을 최대한 꼭꼭 씹어서 한 끼 식사를 최소한 2,30분 이상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음식물이 위에 들어간 후 2,30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사 도중 물을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식사 30분 전, 물을 한두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칼로리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칼로리 소모를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칼로리 식사와 함께 음주와 흡연을 하게 되면 리지스틴(Resistin)으로 인한 혈액 속 염증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으니 절대 금물이다. 

 


그동안 당뇨병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과 설탕의 섭취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그 범위를 조금 더 넓혀 ‘고칼로리-리지스틴-고혈당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탄수화물 섭취제한에 못지 않게 고칼로리 식사 역시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햄버거와-소스가-놓여있는-테이블
대표적 고칼로리 식품인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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