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혈관종.. 혈관종 vs 양성종양

체리 혈관종처럼 간혹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잘못 붙여진 병명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혈관종이라고 할 때는 혈관조직이 뭉쳐서 생긴 혹을 말하는데 암으로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는 양성 종양이다. 혈관종은 우리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크기도 모양도 모두 다르다.

 

체리 혈관종이란?

 

성인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목이나 가슴에 전에 없었던 빨간 점 모양을 한 아주 작은(1mm 정도) 피부위로 돌출된 것을 발견하곤 한다. 이것을 보통 체리 혈관종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모세혈관 양성종양의 일종이다. 

 

체리혈관종은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노화 과정에서 탄력 섬유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부 진피 혈관이 드러나 붉게 비치게 되는데 앞서 말한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한 양성종양으로 볼 수도 있다.  

 

체리 혈관종은 중년 남녀 절반 이상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 몸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점에 상처가 생길 경우 주변의 모세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보통은 미관상의 이유로 인해 레이저 치료 등으로 제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체리 혈관종

 

한의학에서는 체리 혈관종을 서양의학에서 사용되는 영어명을 단순 번역해 사용하는 정도다. 체리 혈관종 자체를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체리 혈관종 만을 위한 특별한 치료 역시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체리 혈관종이 아닌 다른 혈관종의 경우는 서양의학과 다소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한의학에서는 혈관종을 치료하기 위해 특정한 한약 처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갖는 약재를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