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누르게 되어 배뇨시 통증이나 합병증으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함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50대부터 증상이 시작되다가 6-70대가 되면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악화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행이도 그와 동시에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전립선 치료법
▷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TURP)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내시경을 요도속에 넣은 뒤 특수기구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면서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장비인 '아쿠아블레이션'을 활용해 일명 '워터젯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무엇보다 기존 수술법들의 여러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쿠아빔 시스템과 범용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를 이용해 치료 중 실시간 관찰도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할 수 있어 재발 가능성이나 합병증 위험이 낮다.
▷ 전립선동맥색전술(PAE)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이란 실질적으로 전립선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 동맥을 인위적으로 차단시켜 전립선을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보통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전립선 동맥까지 밀어 넣는데, 관이 전립선 동맥에 도달하면 즉시 그곳에 구슬모양의 작은 알갱이 입자를 방출한다. 이때 구슬모양의 알갱이 들이 혈류를 타고 전립선 안으로 들어가 작은 혈관을 막아버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는 전립선은 결국 작게 쪼그라들면서 고사하게 된다.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회복 역시 빨라서 시술한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국민건강보험도 적용되기 때문에 병원 청구 비용의 50%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 유로리프트
유로리프트 시술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좁아진 요도를 넓혀서 소변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특수 결찰사(실)를 이용해 전립선을 밖으로 당겨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국소 마취만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약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별도의 입원 역시 필요 없다. 무엇보다 유로리프트 방식은 전립선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막 손상이 없으며 회복이 매우 빠르다. 그리고 시술 후 오히려 성기능이나 발기기능이 더 좋아진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재발률은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성
대다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이후 실제로 배뇨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지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곤 한다.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에는 잔뇨감, 빈뇨, 긴박뇨, 배뇨지연, 혈뇨, 야간뇨 등이 있는데, 특히 야간뇨의 경우 불면증과 수면 부족 문제로 이어지며 점점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무엇보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없이 장기간 방치할 경우 소변 길이 막히는 요폐 증상이나 콩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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