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중풍이라는 용어가 좀 더 대중적으로 쓰인 적이 있지만 이제는 뇌졸중이란 단어가 대중매체를 통해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중풍이라는 단어의 병의 후유증을 묘사하는 느낌이 들고 뇌졸중은 병이 생기는 순간을 표현한 것에 가깝다.
뇌졸중은 혈관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결국 막히거나 터지거나 두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막히면 뇌경색과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이다. 물론 뇌혈관이 막혀서 부풀어 오르게 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은 뇌동맥류라고 세분화된다.
개인적으로 환자를 보면서 뇌졸중에서, 물론 한의원에는 여전히 중풍이라는 용어가 더 자연스럽지만, 가장 특이하고 안타까운 점은 많은 경우 뇌졸중 발병 순간 생명을 잃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것을 안타까운 점이라 표현한다면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겪게 될 본인과 가족들의 경제적, 정신적 희생을 생각한다면 크게 부인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무증상 뇌졸중, 혹은 미니 뇌졸중이 먼저 오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미니 뇌졸중의 30%는 수개월내에 뇌졸중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결국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미니 뇌졸중의 증상
- 팔, 다리에 순간적인 마비가 찾아오지만 24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 갑자기 말이 어눌하게 되고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생긴다.
- 눈 앞이 갑자기 흐려져서 보이지 않는 증상이 생기고 역시 24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 살면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두통이 왔다가 사라진다.
이러한 증상들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발생 초기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되면 언어장애나 반신 불수와 같은 치명적 장애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본인도 혈관에 관련된 문제만큼은 MRI와 같은 정밀 진단 장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환자에게 관련 전문의를 추천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뇌졸중은 혈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발생원인은 결국 혈관에서 찾아야 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섭생이라고 표현하는데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것이 80% 운동을 20%를 차지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뇌졸중 예방법
- 고혈압이 혈관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혈압체크를 정기적으로 한다.
- 피로하면 혈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한다.
- 가능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인다.
일단 뇌졸중이 와서 후유증이 왔을 때 한의학에서는 6개월을 골든 타임으로 보고 그 6개월 안데 침과 뜸, 부황 등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최근 방송인 정 형돈씨의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투병하시다가 별세하신 사연을 듣고 오늘 뇌졸중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는데 너무 지나친 건강 염려증도 문제지만 적어도 뇌졸중을 포함한 뇌질환에 대해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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