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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연예인소식

거인증(말단비대증)으로 투병중이던 농구선수 김영희 별세

by 수쌤엔젯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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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으로 기억되는 김영희 선수가 지난 달 1월 31일 59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1987년부터 자신(김영희)을 괴롭히기 시작하던 소위 거인증으로 알려진 말단비대증을 시작으로 뇌종양,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의 합병증으로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해야만 했다. 


현역으로 뛰던 시절 '코끼리 센터'라는 별명으로 활약하던 김영희는 2m 가 넘는 장신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LA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았다.


한편 2월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고 김영희 선수를 기리기 위한 추모 묵념이 진행되었다.  

 

김영희선수
생전 김영희 선수, 출처; 문화관광체육부

 

▶ 말단비대증(거인증)이란?


말단비대증(거인증)은 이미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 성장호르몬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손발이나 코, 턱 등의 신체 말단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의 과도한 분비가 말단비대증의 주된 원인이다. 성장판이 닫히기 이전의 아이들은 거인증으로 나타나며, 성인이 된 후로는 말단비대증 증상을 보인다.

 

▶ 말단비대증의 증상


김영희 선수처럼 얼굴 모양이 변하거나 손발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장갑이나 신발이 안맞고, 치아 부정교합으로 음식 섭취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외에도 눈 위의 앞이마가 튀어나오는 특징도 있지만, 보통은 증상이 아주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다.  

 

▶ 말단비대증의 위험성


대한내분비학회 자료에 따르면 말단비대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7배, 수면 무호흡증 23배, 악성 종양 4배에 이를 정도로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게다가 전체 사망위험도는 약 1.7배 높고, 악성 종양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김영희 선수 역시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합병증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2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몸속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곳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다. 힘든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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