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2라는 숫자가 반복된 날을 정한 이유는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일년에 2번 2가지의 검사(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받으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40세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 번은 검사
간을 표현할 때 보통 침묵의 장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의 장기가 침묵의 장기다. 주요 장기들이 작은 문제에도 여러 증상과 통증이 생긴다면 우리는 아마 평생을 병원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굳이 간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가족력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필요한 검사들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암과 같은 큰 병을 막지는 못해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정기 검사를 권장하는 것이다.
우선, 간암의 경우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도 간암의 위험요인를 보유하고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사를 6개월 마다 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금 10% 발생 가능)
☞ 참고로,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아래와 같다.
-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 만성 간 질환자
- 간경변증
대표적인 두 가지 간암 진단 검사
1. 혈청알파태아단백(AFP)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AFP)검사는 혈액 검사다. 혈청알파태아단백(AFP)은 태아의 간에서 주로 생성되는 단백질로 생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지나친 간 손상이나 간암이 발생할 경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주로 간경변, 만성B형 간염 등 간암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의 예방 관리 목적으로 검사가 사용된다.
보통 혈청알파태아단백(AFP) 수치는 20ng/mL 이하면 정상 범위다. 간질환인 경우 100~200mg/dL까지 올라가고, 간암일 경우 500~1000ng/mL 이상의 수치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 암이 아니고 고환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경우에도 혈청알파태아단백(AFP)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니 본인의 증상에 대해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2. 간(상복부) 초음파 검사
간(상복부) 초음파검사는 평소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상복부에 통증이 있는 경우, 또는 간 기능 검사 수치 (AST, ALT 등)가 높게 나왔을 때 받아 볼 수 있다.
간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간에 쏘아 조직 간 밀도 차로 발생하는 반사체 크기와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검사다. 간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상복부에 생길 수 있는 간염, 간경변, 간암, 지방간, 담관질환, 담도암, 췌장염, 췌장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여기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는 추가로CT나 MRI 등의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전 음식물 섭취했을 경우 위장 운동으로 인해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한다. 담배, 껌 역시 정확한 검사를 위해 삼가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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