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는 동맥 경화는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는데, 주요 원인이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관상동맥석회화’ 역시 동맥 경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 같다. 게다가 뼈에 있어야할 칼슘이 동맥에서 언급되는 것도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석회화 현상이란?
칼슘은 뭉쳐지면 딱딱하게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뼈에 있어야할 칼슘이 여러 이유로 뼈에서 빠져나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특정 조직에 쌓여 굳어지게 되는 것을 ‘석회화’라고 한다. 석회화는 동맥과 같은 혈관 뿐 아니라 유방, 관절, 힘줄, 전립샘 등 혈액이 도달하는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석회화된 부분의 형태나 양을 통해서 현재의 상태 및 다가올 위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관상 동맥 석회화 지수와 동맥 경화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이면서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서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에서는 칼슘이 보이지 않지만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염증 회복의 반복된 과정속에서 칼슘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런 칼슘이 침착은 CT촬영시 혈관벽이 하얗게 보이게 만들고 이것은 거꾸로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관상동맥 칼슘 수치 | 진단 결과 | 발병 예측 |
0 | 정상 | 관상동맥질환 발병률 < 5% |
1~10 | 극소량 검출 | 관상동맥질환 발병률 < 10% |
11~100 | 석회화 경증 | 관상동맥협착 초기 |
101~300 | 석회화 중등증 | 심장질환 3~5년 내로 발병 가능 |
300~400 | 석회화 중증 | 각종 심혈관 질활 발병율 아주 높음 |
관상 동맥 석회화 검사와 예방
관상 동맥 석회화의 정도를 알려면 CT검사를 통해 관상 동맥 속 칼슘의 수치를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CT검사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미만의 남성과 50대 미만의 여성은 CT검사를 권하지 않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생활습관병(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을 앓고 있다면 전문의가 판단해서 CT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동맥 석회화를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로는 비타민 K2가 있는데, 비타민 K2는 혈액 속 칼슘을 뼈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발효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치즈나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만약, 포화 지방의 섭취가 부담스러우면 영양제로 섭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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