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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다이어트

화이자 경구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 경쟁은 이제부터

by 수쌤엔젯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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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제약사 화이자가 드디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이 다른 경재 제약사들의 기존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화이자의 주가가 들썩일 만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만 치료제 선두주자들

 

최근 주요 제약사들은 항비만제 분야에 상당한 공을 들이며, 실제로 가시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항비만제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을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비만 치료제 판매와 개발에 316개의 제네릭 또는 새로운 약품들이 판매,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삭센다와 위고비를 앞세운 ‘노보’가 시장을 선두하고 있지만, 최근 마운자로를 출시한 ‘릴리’를 비롯해 여러 제약사들이 ‘노보’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보의 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개발된 약품으로, GLP-1 작용제인 반면에 릴리의 마운자로는 GLP-1과 혈당과 지방을 분해하는 GIP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일종의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한 부분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피하 주사를 통해 사용하게 된다.  

 

화이자의 반격, 경구용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

 

화이자가 개발중인 다누글리프론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로, 원래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약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임상시험 결과 주사제 비만 치료제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화이자 역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다누글리프론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다누글리프론’ 120㎎ 또는 플라시보(위약)를 하루 두 번 복용시켰더니 그 결과 다누글리프론 복용군은 16주 동안 체중이 약 4.5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잠재적 경쟁 제품인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3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의 체중이 30주 동안 약 4.49㎏ 빠진 것과 거의 비슷하지만 시간상으로는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이 더 짧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누글리프론은 알약 형태여서 복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인들을 통한 유행과 우려되는 사항들

 

현재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다수의 유명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위고비와 같은 비만 치료제의 복용 사실을 알리고 있어 비만 치료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위고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성인 5명 중 2명 이상은 비만 증세를, 11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비만 증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비만 치료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가 오히려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과도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마른 몸을 지향하는 문화가 지속되는 한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만 치료제 자체에 대해서도 아직은 많은 검증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치료제 복용을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부작용도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이자가-개발중인-경구용-비만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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