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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다이어트

맥도날드 다이어트 성공 어떻게 보아야 할까..

by 수쌤엔젯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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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맥도날드 다이어트 성공 기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맥도날드 음식으로만 오랜 기간 식사를 했을 경우 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종종 접할 수 있고 나름 이해가 되지만, 이와 반대로 맥도날드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는 아무래도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맥도날드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지난 사례들을 소환해 보았다. 

 

2023년 미국

 

미국에서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으로만 식사를 한 50대 남성의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애초에 체중 감소를 위한 시도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100일이 지난 후 체중이 26.5kg 감소되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56세 케빈 맥기니스는 '100일 간 맥도날드 음식만 먹기' 도전 후 100일째를 맞은 날 그의 틱톡 계정을 통해 결과를 알렸다.

 

도전 첫 날 그의 몸무게는 107.9㎏이었고, 100일이 지난 후 그의 몸무게는 26.5㎏이 줄어든 81.4㎏이었다. 100일 동안 그가 먹은 것은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머핀, 애플 파이 등이 전부였고, 별도의 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100일 동안 그의 도전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체중감소에 대한 비밀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맥도날드 음식으로 하루 세 끼를 먹었지만, 식사량을 1회 제공량의 절반으로 줄인 것이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빅맥과 감자튀김, 애플파이를 주문했더라도 각각의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다음 식사를 위해 남겨두었다. 또 탄산음료 대신 하루 약 2.3~2.6ℓ 물을 마셨고, 간식이나 술은 전혀 먹거나 마시지 않았다.”


맥기니스는 100일간의 도전 이후 중성지방 수치를 205점, 콜레스테롤 수치를 65점 낮췄다고 말했으며 당뇨병 전 단계에서 수치가 개선돼 건강한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만을 줄이려고 한다면 식사량을 줄여야 하며 세끼를 먹되 절반만 먹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미국

 

2015년 맥도날드 다이어터의 주인공은 존 시스나, 미국 아이오와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그는 학교 수업 실험의 하나로 그해 3개월간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시도를 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강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확하게 하루 2000칼로리에 맞춰 맥도날드 음식을 먹었다.


아침에는 에그 맥머핀과 오트밀 시리얼, 해시브라운, 우유를 먹었고, 점심에는 치킨 샐러드와 과일 샐러드, 사과를 먹었고, 마지막으로 저녁에는 샐러드와 콜라가 포함된 햄버거 세트를 섭취했다. 대신 그는 하루 약 45분간 걷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17㎏을 감량했는데, 실험 초기 그의 몸무게는 127㎏이었지만, 3개월 후의 체중은 110㎏가 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고무된 그는 맥도날드 음식만으로 다이어트 시도를 90일 동안 더 했다. 그리고 그는 11㎏을 더 빼 총 27㎏을 감량하게 되면서 체중은 99㎏이 되었다. 


시스나는 가슴과 허리, 엉덩이 둘레가 줄었음을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했다고 주장했는데, 이후 그는 맥도날드 홍보대사로 임명되었으며, ‘나의 맥도날드 다이어트’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음식이든 먹어도 된다. 다만, 칼로리를 섭취하면, 칼로리를 빼야 한다.”

 

2005년 미국

 

2005년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를 본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의 음식으로만 다이어트를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90일만에 약 16.7kg를 감량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메랍 모건이라는 여성은 하루 1천400칼로리 섭취를 섭취하기도 결정했으며, 맥도날드사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식단을 짰다. 모건은 칼로리의 대부분을 햄버거를 통해 섭취했으며, 샐러드와 감자튀김 역시 중간에 먹었다. 그리고 90일 뒤 모건의 몸무게는 102.9kg에서 86.1kg으로 줄어들었다.


모건은 실험 후 사람들이 먹는 것에 책임이 있지 식당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맥도날드 다이어트의 성공여부는 메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의 선택과 철저한 관리에 있다며 맥도날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대부분이 전문가들은 저칼로리의 맥도날드 음식만을 먹는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영양 공급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다이어트와-패스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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