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허리 통증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허리디스크’ 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강직성척수염’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래퍼 타이거 JK의 사연이 알려진 이후 점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직성척수염이 허리디스크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때는 병원 방문 후 의사가 ‘류마티스 내과’ 로 가보라고 했을 때 일 것이다. 허리가 아픈데 내과로 가라니, 도대체 강직성척수염이 무엇이길래…
강직성척수염이란?
강직성척수염은 말 그대로 척수에 염증이 생겨서 목, 허리 등이 뻣뻣하게 변하는 병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이 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서 인대와 힘줄이 뼈에 붙어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버릴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 생활까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강직성척수염은 단순 요통이나 디스크(추간판) 질환과는 달리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 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그리고 대부분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에 염증이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척추질환과 달리 강직성척수염은 20~4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가장 높고,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남자일 정도로 남성의 유병률이 높다.
강직성척수염 증상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비슷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직성척수염을 의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활동을 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밤이 되면 자가가도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강직성 척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
▶ 아침 기상 시 통증 악화, 움직임을 지속하면 통증 완화
▶ 고관절 주변 엉덩이 통증 발생
▶ 발목이나 무릎이 자주 붓거나 가슴뼈에 통증
강직성척수염의 진단과 치료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면 기본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여 X선 촬영을 하게 된다. 이때 강직성척수염이 의심될 경우 추가로 CT나 MRI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혈액검사를 통해서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HLA-B27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 요인까지 검사하게 된다.
강직성척수염을 완치시키는 약물은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뼈의 변형까지 진행되는 기간을 늦출 수 있고 정상에 가까운 생활도 가능하다. 만약,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등이 굽어져 일상 생활이 힘든 상황이라면 척추교정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팔, 다리, 허리를 쭉 펴는 스트레칭과 회전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신 관절에 무리가 가고 부상의 위험이 있는 축구나 농구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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