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혈압과 함께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z콜레스테롤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만약,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아도 여전히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가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할 경우도 있다.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
음식조절을 통하여 체지방, 특히 복부비만을 많이 줄였어도 여전히 총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다면 간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의 중요한 역할이 혈액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바꾸어 체외로 배출하는 것인데 여러 이유로 인하여 담관이 막혀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콜레스테롤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게다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간은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바꾸기 위해 혹사될 수밖에 없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 역시 떨어지게 된다. 폭식이나 단식 역시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할 식습관이다.
탄수화물과 설탕은 당뇨에만 영향?
애초에 콜레스테롤은 기름진 식습관을 가진 서양인들의 문제로만 여겨졌지만,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똑같이 콜레스테롤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그 해결책 역시 지방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만 접근해 왔다.
하지만 과도한 지방섭취 외에도 탄수화물이나 설탕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탄수화물이나 설탕이 체 내에서 사용되고 남게 되면 중성지방의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그리고 이렇게 저장된 중성지방이 활성산소를 만나 산화하게 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만드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혹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갑상선 호르몬 문제는 크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경우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대사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의 원인이 갑상선 기능 저하 때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더 위험한 합병증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증가하면서 동시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이 보일 경우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은 유난히 추위를 잘 타고, 여름에도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없는 등의 경우다.
※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대표적 음식
▶아몬드 한 줌(약 30g)
아몬드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움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아몬드는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몬드를 매일 먹을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역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아몬드 역시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아몬드 한 줌, 약 23알(30g) 정도가 적당하다.
▶아보카도 한 개
어느 순간부터 가장 건강한 과일로 여겨지게 된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가지고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사람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보카도 역시 하루 적정량이 있는데, 하루 한 개의 아보카도를 섭취할 경우 체중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도, 총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어·고등어 한 토막
앞서 설명한 아보카도 속 불포화지방은 기름진 생선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연어나 고등어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정 섭취량은 하루 연어나 고등어 한 토막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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