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우울감을 한 번 이상은 느껴보았을 것이고, 이것은 사람이면 누구가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래서 이러한 일반적인 우울감을 병적인 상태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우울증 증세를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우울증 진단 기준
아래 제시된 우울증 자가진단 기준 9가지 가운데 5가지 이상이 매일 혹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1. 기분이 지속적으로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
2. 일상 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취미나 관심사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다.
3. 체중 감소 또는 증가, 또는 식욕 변화가 있다.
4. 수면 패턴의 변화가 있다. (불면증 또는 과잠 등)
5. 느낌, 생각, 움직임, 말하는 속도 등의 기능이 둔해졌다.
6. 자살에 대한 생각이 있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7. 평소 일상에서 하는 일에 대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결정하기 어렵다.
8. 피로감이 느껴지고, 활동량이 감소한다.
9.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진다.
우울감과 우울증의 차이
▲ 출발점과 촉발 원인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우울감은 대부분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이별을 했다 거나 원하는 시험 성적을 받지 못한 경우 등 실망감이나 아쉬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울증의 경우는 별다른 이유 없이 어느 순간 갑자기 우울감이 찾아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지속 기간
일반적인 우울감은 촉발 원인이 해결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보통 며칠 안에 사라지거나 강도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우울증의 경우는 촉발 원인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감이 2주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의 정도만으로는 일반적 우울감과 병적인 우울 증세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만, 이때 '지속 기간'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보면 구분이 용이할 수 있다.
▲ 우울감과 공허함
우울증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달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때문 일 수도 있다. 실제로 우울증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 '우울감'보다는 '공허감'에 좀 더 가까웠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어떤 일에도 감정의 변화가 생기지 않고 무기력하며 공허한 감정만이 느껴질 뿐인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개인 위생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어 평소와 달리 집안 정리나 설거지, 세안 등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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