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선진국 병’으로 불리는 염증성 장질환(IBD)은 그동안 서구에서 유병률이 높았지만, 국내 환자의 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지게 된 한국인들이 설사와 복통을 경험하는 경우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 버린 듯하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증상이 4주이상 계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IBD)’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결장염)
보통 설사가 멈추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하지만, 보통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주내에 증상이 개선되거나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사 혹은 혈변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궤양성 대장염(결장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20~40대의 환자가 많은데, 문제는 40대 미만의 경우 대장 내시경까지는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발견이 늦게 되는 경우도 많다. 궤양성 대장염 가족력이 있거나 앞서 말한 4주이상의 설사 또는 혈변이 있는 경우는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염증은 주로 대장에 국한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염증이 대장 점막에서만 발견되는 까닭에 주로 설사와 혈변이 생기게 된다.
크론병
크론병의 경우는 주로 10~20대의 환자가 대부분이다. 낮은 발병 연령대로 유추해 보면 크론병의 발병은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의 문제 보다는 유전적 원인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크론병은 면역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크론병 환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유독 아토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이 주로 대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것과 달리 크론병의 경우는 입에서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서나 염증이 발견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크론병의 염증은 장 깊숙한 곳까지 퍼지며 이로 인하여 장협착, 장천공(구멍), 그리고 대장암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염증성 장질환은 진단이 늦을수록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시되지만 계속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이때 크론병의 경우는 염증이 생긴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결장염)의 경우는 대장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하게 된다.
아직 염증성 장질환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꾸준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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