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르몬 검사를 한다고 했을 때는 보통 난소에서 생산,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2가지 호르몬 검사를 의미한다. 에스트로겐의 경우는 난소에서만 만들어지지만, 프로게스테론은 난소, 부신 피질, 그리고 임신 시 태반에서도 생성이 된다.
에스트로겐 검사
난소에서 생산,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2차 성징 때 가슴을 발달시키는 등 대표적 여성성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 후 가임기가 되면 생리와 임신에 관여하며, 또한 우리 몸 안의 뼈 구성과 콜레스테롤 조절 역할도 한다.
에스트로겐 검사는 보통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부정 출혈이 있는 경우 또는 난임의 여부를 확인하기위해서 받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남성이 여성화의 모습을 보일 때도 에스트로겐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라 농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검사 시기와 이유에 따라 정상 수치가 달라질 수 있고, 안정된 수치를 얻기 위해서 검사를 여러 번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갱년기나 폐경을 겪고 있는 여성의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의 유병률이 높아 여성 호르몬 치료를 위한 사전 검사용으로 에스트로겐 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 에스트로겐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 가임기 여성
- 배란일 전 : 20~250 pg/ml
- 배란일 전후 : 38~650 pg/ml
- 배란일 2 ~ 15일 : 20 ~ 312 pg/ml
- 폐경기 여성 : 10~ 28 pg/ml
※ 이상 소견
- 에스트로겐 수치 증가 : 자궁 내막 증식증, 자궁 내막암, 자궁근종, 유방암 등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음
- 에스트로겐 수치 감사 : 다낭성 난소 증후군, 피임약 복용의 경우
프로게스테론 검사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리 주기와 임신을 도와주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호르몬이다. 프로게스테론 역시 주로 난소에서 분비 (부신피질, 임신 시 태반에서도 분비) 되는데 에스트로겐과 균형을 맞추며 자궁내막의 두께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따라서 두 호르몬 사이에 균형이 맞지 않아 자궁 내벽 두께가 충분하지 못하면 수정란의 안착이 힘들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낮을 경우 우울증, 두통, 생리불순, 성욕 감소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불임을 겪는 여성이 정상적인 배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도 프로게스테론 검사가 이용된다.
이외에도 임신 중 태반과 태아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특별한 이유 없이 자궁 출혈이 생길 때도 프로게스테론 검사를 시행한다.
▶ 프로게스테론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남성 | 0.3 ~ 1.0 ng/mL | |
여성 | 여성 여포기 | 0.3 ~ 1.8 ng/mL |
황체기 | 6.4 ~35 ng/mL | |
임신기 1/3 분기 | 9.1 ~ 29.4 ng/mL | |
임신기 2/3 분기 | 21.7 ~ 76.5 ng/mL | |
임신기 3/3 분기 | 81 ~ 274 ng/mL | |
경구 피임약 복용시 | 0.3 ng/mL 미만 |
※ 이상 소견
- 프로게스테론 수치 증가 : 난소 낭종, 난소암, 부신에 종양 의심
- 프로게스테론 수치 감소 :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 난소 기능 부전, 황체 기능 부전, 무 월경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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