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천식이 날이다. 기침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라서 오히려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만약 한 번 시작하면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며 밤에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천식’을 염두에 두고 다른 증상들도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한다.
천식이란 폐 속의 기관지가 염증으로 인해 부어올라 기도가 좁아지거나 분비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겨 경련을 일으켜 숨이 차고, 천명(쌕쌕거리는숨소리),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참고로 결핵은 균(결핵균복합체)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질환이고 천식은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환자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다르다.
대표적 천식 의심 증상들
일시적 또는 반복적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은 주로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한 번 기침이 시작되면 좁아진 기관지 때문에 멈추지 못하고 계속 하게 된다. 때로는 기침을 할 때 천명이라는 바람이 새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보통 이러한 증상은 염증이 폐 속까지 퍼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국은 충분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슴이 조여오는 흉부 압박이 생길 수 있다.
▶ 천식의 자가 진단법
- 일반적 감기 증상이 있지만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찰 때 천명이 발생
-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해 오기 시작
- 흐리고 추운 날에 담배,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노출되면 숨이 차는 현상
- 환절기가 되면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 반복
-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호흡 곤란이 악화
-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가족력
천식 검사와 치료
아주 오래전 과거에는 천식은 불치명으로 치부되어 많은 고생을 해야 했던 병이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좋은 천식 치료약제들이 개발되어 이제는 천식의 고통에서 많은 분들이 벗어 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천식은 환자 개인마다 알레르기 원인 인자가 다르기 때문에 병원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생활 환경도 변화를 주면서 의사와 함께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병이다.
우선 병원에서는 증상을 통해 천식이 의심될 경우 폐 기능 검사, 알레르기 검사, 흉부 X-선 촬영, 객담(가래)검사 등을 통해 천식을 진단한다. 본격적인 치료에는 원인 인자 및 악화 인자의 파악이 중요하고 갑작스런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천식 예방과 관리
천식 치료를 받고 있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 매년 ‘폐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기능 검사는 천식 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의 경우에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데 이 검사를 통해서 각종 질환의 경중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흡입스테로이드(ICS)는 모든 천식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 응급 약물로 천식의 조절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안타깝게도 현재 흡입스테로이드(ICS)의 처방 환자 비율은 50%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질병관리청은 천식 예방관리수칙이 아래와 같이 개정되었다.
<천식 예방관리수칙 7>
1.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2. 천식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한다
3.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한다
4. 감기 예방을 위하여 손을 잘 씻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5.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6. 천식 치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악화 시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7.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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