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은 양쪽 콩팥 위에 삼각형 모양으로 존재하는 호르몬 생성 기관이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부신의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내분비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시켜 당을 만들고,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에너지 제공 및 혈장 내에서 혈액세포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 과다와 부족
>> 부실피질 호르몬 부족
부실피질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에디슨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허약감과 지나친 피로감 그리고 식욕부진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고 피부에 어두운 색의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 부실피질 호르몬 과다
부실피질 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비만, 당뇨, 고혈압, 그리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나타날 때는 남성형 다모증이나 무월경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수 이은하의 경우처럼 쿠싱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
혈액 속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여 부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대표적으로 3가지의 검사를 하게 된다.
1.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
뇌하수체에서 생성되어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의 분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수치가 높으면 코티솔의 더욱 잘 분비가 되고, 반대의 경우는 코티솔의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검사 전 12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농도가 가장 높은 오전 8시경 팔의 정맥에서 채혈하여 검사한다.
2. 코티솔(Cortisol)
부신에 의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대사 작용을 하며, 혈압을 유지하고 면역체계의 조절을 담당한다. 앞에 설명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높더라도 부신의 문제로 코티솔 분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두 가지 검사 결과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따로 금식할 필요는 없고 오전에 팔의 정맥에서 채혈을 하여 검사하는데, 이와 함께 추가로 소변검사나 타액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3.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황산염(DHEA-s)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의 자극을 받아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이다. 이 검사를 통해 부신성 남성 호르몬 분비 능을 검사해 부신이 정상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사전 준비 사항은 필요 없고, 역시 팔의 정맥에서 채혈하여 검사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 1주일 전후에 채혈을 하면 된다.
부신피질 호르몬(ACTH) 검사 결과
1. 정상 범위
-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 : 0 ~ 60pg/mL
- 코티솔(Cortisol) : 5~25㎍/dL
- DHEA-s : 남성 80 ~ 560 ug/dL 여성 35~430 ug/dL
2. 이상 소견
- ACTH ↑ 코티솔 ↑: 쿠싱병 또는 이소성 ACTH가능성
- ACTH ↓ 코티솔 ↓: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가능성
- ACTH ↑ 코티솔 ↓: 체내 전해질 변화를 유발하는 에디슨병 가능성
- ACTH ↓ 코티솔 ↑: 쿠싱증후군 또는 부신 종양 가능성
- DHEA-s ↑: 부신피질 종양 또는 부신 암 가능성
- DHEA-s ↓: 부신 기능부전 또는 뇌하수체 저하증 가능성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킨슨병, 고령화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질환? (0) | 2022.04.11 |
---|---|
혈전증(thrombosis), 동맥과 정맥에 따른 차이점은? (0) | 2022.04.10 |
춘곤증, 식곤증, 당뇨전조증상도 아니라면 기면증을 의심 (0) | 2022.04.08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치가능? (feat.천식) (0) | 2022.04.07 |
A, B, 그리고 C형 간염 한 번에 정리하기 (0) | 2022.04.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