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이란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해서 자고 일어나는 시기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밤에 8시간 이상 충분하게 잠을 잤지만 낮시간에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고 무기력증이 오기도 하며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짧은 시간 동안 잠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봄이라면 ‘춘곤증’, 식사 후라면 ‘식곤증’, 혈당 수치가 높다면 ‘당뇨증상’이라고 여기고 굳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혹 기면증을 한자로 잘못 추측해서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종의 몽유병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서는 수면이 일어난다, 즉 잠이 생긴다는 의미로 통제할 수 없는 수면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면증의 주된 증상
>> 수면마비 현상
앞에 설명한 것처럼 수면마비란 갑자기 쏟아지는 잠을 통제할 수 없어 식사 중이나, 업무 중에 의식을 잃은 것처럼 잠에 빠져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잠이 들어 10-20분 후에 아무일 도 없었다는 듯이 깨어나지만 이러한 현상이 수시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 탄력 발작
탄력 발작은 우리 몸의 근육에서 갑자기 힘이 빠져 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몸이 늘어져서 주저 앉거나 쓰러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의식은 있는 상태다. 기면증 환자의 50% 이상이 이러한 단력 발작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 그 외 증상
이 외에도 입면 환각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잠에 들거나 깰 때 공포스러운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잠이 든 후에도 자신도 모르게 이런 저런 행동을 하는 자동 행동의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기면증의 원인과 검사
앞서 말했듯이 기면증은 중추신경계에 생기는 문제로, 우리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히포크레틴’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어 생기는 병이다. 기면증은 주로 3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족 중에 기면증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면증의 진단은 1박2일에 걸쳐 밤잠을 검사하는 ‘야간수면다원검사’와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 수면잠복기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유전적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최종 진단 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기면증의 치료
기면증은 사실상 희귀성난치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완치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밀 검사 후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우선 뇌 속 각성 전달 물질인 히포크레틴 측정을 한 후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약물 치료와 함께 매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피로함을 줄이기 위해 매일 1-2번의 낮 잠을 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전증(thrombosis), 동맥과 정맥에 따른 차이점은? (0) | 2022.04.10 |
---|---|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 세상 피곤함을 자꾸 느낀다면.. (0) | 2022.04.08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치가능? (feat.천식) (0) | 2022.04.07 |
A, B, 그리고 C형 간염 한 번에 정리하기 (0) | 2022.04.06 |
갱년기 호르몬 치료, 해야 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0) | 2022.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