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염증이 생기면 위염이라고 하듯이, 간에 염증이 생기면 간염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염증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유해한 물질에 대한 방어 반응 가운데 하나로 열이나, 부기, 통증 등이 수반되어 나타난다.
오늘 알아볼 간에 생기는 염증은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된 순서대로 영어 알파벳을 붙여서 A형, B형, 그리고 C형 등으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이 세가지 유형의 간염이 가장 흔하다.
간염의 감염 경로
>>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A형 감염 환자의 분변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고, 주사기나 성적인 접촉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 B형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혈관이나 점막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는 B형 간염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오염된 주사기의 사용이나 시술 그리고 성 접촉 등으로 전파된다.
>>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감염경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장기 이식, 오염된 주사기 사용, 혹은 주사 바늘에 찔리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성접촉이나 산모로부터의 수직 감염의 가능성도 있다.
간염의 증상
>> A형 간염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회복된 후에는 면역을 얻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구토, 식욕 부진, 복통, 황달 등이 있는데, 특히 황달의 경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 B형 간염
급성 B형 간염의 경우 황달, 근육통, 피로감, 흑뇨, 식욕부진, 우상복부 압통 등이 있으나 무증상 감염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6개월 이내에 회복되지 않을 때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만성 B형 간염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불규칙한 황달, 전신 무력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경우 복수가 차기도 하고, 비장비대, 정맥류 출혈, 혈액 응고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 C형 간염
보통 잠복기는 2주에서 6개월로 감염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80%) 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식욕저하, 구토, 복통, 진한 소변, 피로감, 열, 관절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별도의 치료과정 없이도 6개월 이내에 점차 사라지지만 만성 간암으로 진행 될 경우 약 15~30%는 간경화까지 생길 수 있다.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
>> A형 간염
안정을 취하며 식이요법을 고단백으로 진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는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며 회복기간은 보통 수주~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위생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바른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익힌 음식 먹기 등이 있고, 소아 및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 B형 간염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인 경우 대개 자연적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의 경우는 여러 검사를 필요로 하는 정기적인 진료가 필수다.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신생아 및 영유아는 일정에 따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고,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성인의 경우 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 보통은 환자의 가족력이나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 C형 간염
C형 간염의 경우 안타깝게도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따라서 최고의 치료는 결국 감염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생활의 위생상태가 그 예방 활동의 핵심이 된다.
이미 C형 간염에 걸린 상태라고 하면 중복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A 형과, B형 예방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고 필요에 따라 항바이러스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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