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반격 시작, 바드(Bard) vs 챗(Chat) GPT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곧 메타버스의 세상이 될 것만 같았다. 재밌는 사실은 모두가 메타버스를 이야기하지만, 그 누구도 명쾌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줄 수 없었고 누구도 상상 속에 존재하는 메타버스로 가슴이 뜨거워 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챗(Chat) GPT' 의 등장으로 마치 아이폰(I-Phone)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충격과 환호가 다시 한번 몰아치고 있다. 어쩌면 그 주체가 구글이 아니 였기에 더 놀랍고, 신선하고, 기대가 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구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사실, 이미 기술적으로는 더 앞서 있을 수도 있어 반격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 by 구글

 

구글이 마침내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공개했다. 바드(Bard)는 구글이 개발한 초대규모 대화형 언어 모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화형 AI챗봇이다. 

 

구글사는 바드(Bard)가 웹에서 정보를 검색 후, 이를 바탕으로 검색 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하는 대화형 AI로 소개하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블로그를 통해 향해 일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서 바드를 먼저 개방된 후 몇 주 이내에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구글 검색에서 대화형 AI 도구를 곧 선보일 것이다.”

 

챗GPT(Chat GPT)의 선제 공격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AI ‘챗GPT(Chat GPT)’는 마치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사용자 물음에 응답하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공개 5일만에 100만 사용자를 돌파하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이슈를 선점했다.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Chat GPT)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자사의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빙(Bing) 검색 등에도 챗(Chat) GPT 기술 접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구글의 대안 및 전략

 

구글은 챗(Chat) GPT의 인기로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인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입장에서는 챗(Chat) GPT 로 인하여 검색 시장의 구도가 흔들 수 있다는 생각에 대화형 AI 챗봇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바드(Bard)가 전격적으로 공개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게 된 셈이다. 

구글이 경우는 AI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로 검색 외에도, 지도, 픽셀(스마트폰), 포토, 유튜브, 어시스턴트, G메일, 광고, 클라우드 등 9개 케이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검색 내용을 이미지와 텍스트의 동시 검색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고, 실시간 통, 번역을 통해 커뮤니티의 장벽 제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I 챗봇과 대화를 하며, 단어의 의미대로 ‘어시스턴트’로서 생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챗봇과 함께하는 신세계는 언제쯤?

 

하나의 음모론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기술이 개발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러한 기술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충격으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구글 CEO 피차이의 인터뷰를 보면 그러한 고민이 보이기도 한다. 

 

 “AI챗봇을 검색에 통합할 때 편견이 강화되고, 그릇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글은 2018년 AI 원칙을 발표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로,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표준과 모범사례를 개발하고, 커뮤니티, 전문가와 협력해 AI를 안전하고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