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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야기

구글(바드) vs 빙(MS, 오픈AI연합군)의 검색엔진 전투

by 수쌤엔젯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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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오픈AI 연합군이 빙(Bing)을 필두로 구글에 2번째 선제 공격을 가했다. 챗(Chat) GPT의 전격적인 서비스 출시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지만 이번에도 또 한 번 의문의, 아니 어쩌면 이유 있는 1패를 당한 것처럼 보인다. 

 

빙(MS, 오픈AI)의 돌격 앞으로

 

구글에 밀려 검색엔진 시장에서 의미 없는 만년 2위에 머무르고 있는 MS는 지난 7일 미국 본사에서 브리핑을 하며,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프로메테우스' 기반으로 작동하는 '빙(Bing)' 검색엔진을 전격 공개하며 연합군을 형성했다. 


이로서 '빙(Bing)'은 오픈AI의 AI 챗봇을 통해 같은 화면에서 메신저를 주고받듯 검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빙을 통해 여행지 검색을 하면서, 여름 휴가 일정을 계획해 달라고 AI 챗봇에게 입력하면 검색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해주게 되며, 계속 해서 추가 질문과 대답을 통해 구체적인 여름 휴가 계획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동안 검색 엔진 시장에서 MS의 빙은 9%를 넘지 못하는 점유율로 MS사의 소위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이제 오픈AI와의 연합 세력을 구축해 본격적인 반격을 가하고 있다. 

 

구글(바드)의 반격?

 

이제 더 이상의 망설임은 없다는 듯 구글의 ‘바드’ 역시 반격을 알리는 전쟁을 선포했다. 여기서 더 이상 밀리면 검색시장에서의 입지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결과는 한마디로 ‘폭망’이었다. 구글 '바드'는 이 번 달 8일 프랑스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열린 공개 행사에서 바드의 시연을 선보였는데 여기서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이다.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입력했고, 바드는 곧바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 는 답변을 내 놓았다. 해당 내용은 오답이었다. 최초의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는 지난 2004년 유럽 남방 천문대가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이 촬영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글 주가는 이틀간 10% 이상, 시가총액1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MS사는 배타적 사용권의 확보를 통해 오픈AI의 '챗GPT'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구글의 위기감은 더 이상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과연 세상에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하는 말이 구글에도 적용될 날을 볼 수 있을까?

 

구글-빙-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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