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문지기라고 불리는 혈소판은 혈관이 터지거나 손상된 곳에서 엉겨 붙어 덩어리 형태의 혈전을 만들어 지혈작용을 한다. 따라서 자주 멍이 들거나 피가 잘 안 멈추는 경우 혈소판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혈소판과 지혈의 기전
혈액은 우리 몸무게의 약 1/1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양이 많다. 이러한 혈액은 고형 성분인 혈구와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혈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은 항시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데 혹시라도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지게 되면 그 부분을 통해 출혈이 생기게 된다. 아주 사소한 출혈도 일정 시간 지속될 경우 과다 출혈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손상된 혈관을 막아 출혈을 멈추게 해야 한다. 바로 이 역할을 하는 것이 혈관의 문지기 혈소판이다.
혈소판은 늘 혈액과 함께 이동하다가 혈관의 손상이 발생해 출혈이 생기는 순간 곧바로 그 손상된 부위에 모여 서로 엉겨 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혈전의 형태로 마치 시멘트를 바른 것처럼 손상된 부위를 메우며 지혈이 이루어진다.
혈소판 검사의 필요성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서 일반인들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암이나 각종 인공 관절 수술처럼 출혈을 피할 수 없는 치료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혈소판의 수가 적을 경우 수술 시 지혈이 되지 않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혈소판 수의 감소는 다른 여러 질환을 진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재생불량성 빈혈, 급성 백혈병 등이 있다. 비록 혈소판 수가 정상이여도 혈소판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혈소판 검사는 기본 혈액검사인 전혈구 검사(CBC)에 포함된 검사로 정기 건강검진의 피 검사 항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여성의 경우 생리 전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혈소판 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 | 참고 사항 | |
정상 | 150,000 ~ 400,000/uL | |
혈소판 감소증 | 50,000/uL 이하 | 쉽게 멍이들고, 잇몸 출혈, 과다 생리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혈소판 과다증 | 400,000/uL 이상 | 수술 후, 철 결핍성 빈혈, 감염증 등 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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