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 방법은 우리 몸 안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다. 결국은 면역력이 답인 셈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병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검진 항목이 바로 ‘NK세포 활성도 검사’이다.
면역력과 NK(Natural Killer) 세포
면역력이란 상처나 감염으로 인하여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에 대항해 싸우는 우리 몸의 방어 능력을 의미한다. 우선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이 외부의 병원체에 대항하는 1차 방어벽 역할을 하고, 그 다음 체내의 각종 면역세포 역시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공격체와 전투를 벌이는데 최근 NK(Natural Killer) 세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살해세포로 번역이 되는 NK(Natural Killer) 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파괴하는 면역세포이다. NK세포가 다른 면역세포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NK세포가 면역세포 가운데 유일하게 비정상세포를 직접 찾아내서 공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혹은 암세포의 경우 세포 표면에 변화가 생겨(위장 전술) 면역세포가 이들을 외부의 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데, NK세포의 경우 이러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비정상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NK(Natural Killer) 세포 활성도 검사
우리 몸 속의 NK세포는 간이나 골수에서 성숙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20대에 NK세포의 활성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이후 나이에 따라 활성도 점점 감소하게 된다.
주요 암환자들의 혈액을 검사해 본 결과 일반인들에 비해 NK세포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이미 암세포가 NK세포의 활성을 방해하는 물질을 분비하고 있으며, 낮아진 NK세포의 활성화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속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해 보면 현재 암에 걸러 있는지, 혹은 암을 방지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면역력이 있는지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비단 암에 대한 예측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는 면역 기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NK 세포 활성도 검사 방법과 결과
혈액 1ml 를 채취한 후 자극인자를 통해 혈액 속 NK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시킨 후 NK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의 양을 효소면역분석으로 측정해 정량화 한다.
NK세포 활성도 수치 | 참고사항 | |
정상 | 500pg/mL 이상 | |
정상 경계치 | 500 ~ 250pg/mL | 관심구간 - 면역력 저하 의심 |
주의 | 250 ~ 100pg/mL | 경계구간 - 중증질환의 전조 가능성 |
이상 | 100pg/mL 미만 | 백혈병, 암, 자가면역 질환 등 의심 |
※ NK 세포 활성도 검사의 한계점
우선,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NK세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1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T세포나 B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면역세포가 존재하는데, 10%의 비중인 NK세포로 개인의 면역력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 한가지, 검사 결과가 몸의 고유한 면역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다른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다. 즉, 스트레스나 약물, 알코올 등을 복용했을 경우 수치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검사 결과의 신뢰도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건강한 사람을 건강한 것으로 판단하는 정확도인 ‘특이도’와 실제 병이 있는 사람을 구별해 내는 ‘민감도’ 를 모두 만족 시켜야 하는데 NK세포 활동도 검사는 ‘특이도’가 다른 검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건강한 사람을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면 결국 불필요한 검사를 여러 번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NK 세포 활성도 검사는 현재 암 환자의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관심속에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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