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력교정을 위한 라식, 라섹 수술이 대중화되어 누구나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이 되어가고 있지만 수술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이것은 바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이라고 하는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실명이 생길 수도 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이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정식 질환명은 ‘제2형 과립형 각막이상증' 으로 1988년 이탈리아 아벨리노 지방에서 이민 온 가족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졌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양쪽 눈의 각막 중심부에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유전성 질환으로 치료없이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가진 사람은 각막에 ‘하이알린’ 이라는 단백질이 쌓이는데, 이 단백질은 원래 각막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각막이상증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이 생성돼 흰 반점의 형태로 침착된다. 그리고 이러한 흰 반점이 어느 정도 이상 만들어지면 시력저하와 최종적으로 실명으로 이어진다.
라식, 라섹 수술과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라식, 라섹 수술시 각막이 손상될 경우 실명위험이 있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최근에는 안내렌즈 삽입술처럼 각막을 절삭하지 않은 상태로 각막 주변부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진행하는 굴절 교정 수술이 있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가 시력 교정 수술을 원할 경우 안내렌즈 삽입술을 선택할 수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환자 현황과 치료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국내에서 대략 인구 8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데, 이 질환은 서양보다 한국와 일본과 같은 동양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혼탁 된 각막층을 일부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나 각막 절제술 등이 적용되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각막 이식을 통해 각막의 투명도를 확보하는 방법 정도가 있다.
일단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진단받게 되면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각막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병의 진행을 가능한 늦춰야 한다. 고온이나 이물질이 들어 갈 수 있는 작업환경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 주의 사항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 눈에 먼지나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
-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 삼가
- 정기적인(최소 1회/연) 안과 검진을 통한 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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