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남성 답게 만들어 주는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의 정세관에서 만들어지는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이 남성다운 것이 자연스럽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는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면 남성 갱년기도 조기에 올 수 있으며 빈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생성과 역할
남성 고환의 정세관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분비량이 늘어 목소리 변화와 체모, 근육량, 골격량 등이 증가하는 2차 성징이 나타난다. 이후 3,40대부터는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매년 1% 정도 줄어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살이 처지거나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체형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 남성에게 있어서 테스토스테론의 역할
골격과 근육량과 같은 신체적 성장외에 테스토스테론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남성의 성 기능 전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다. 뇌의 성 중추에 작용해 성적 행동과 생각에 관여하여 발기가 될 수 있도록 뇌에 반응하며, 또한 생식과 관련해 음경, 고환, 전립샘, 정낭의 기능에도 관여한다.
남성갱년기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자연적 감소가 비교적 천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몸이 감소한 남성호르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남성갱년기 진단을 받을 정도로 낮은 경우에도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남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인 성욕 감퇴, 복부 비만, 심한 우울감 등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최근 연구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을수록 빈혈의 위험성이 2배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남성호르몬 검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검사는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시행된다. 우선 남성 난임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자 검사와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있고, 청소년의 경우는 성조숙증을 판단하기 위해 남성호르몬 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중년의 남성이라면 성기능 관련 문제, 복부비만, 무기력감, 우울감 등의 남성갱년기 증상이 보일 때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시행한다.
남성호르몬의 평균 수치는 보통 4 -6ng/ml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남성호르몬 검사 결과 3.5 – 9ng/ml 정도는 일반적으로 정상으로 판단하고 남성갱년기 증상과 함께 3.5ng/ml 이하로 나오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하게 된다. 반대로 9ng/ml 이상 인 경우는 청소년의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에 종양이 생겼음을 의심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남성호르몬이 정상수치 아래면서 남성갱년기 증상을 보인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주사제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경구용, 패치형, 바르는 젤,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상태에서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게 되면 여러가지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고환이 위축되거나, 전립샘암, 심혈관 질환, 수면무호흡증 과 같은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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