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진성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에서 50대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사전 검사를 통해 만성적인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었던 진성은 조심스럽게 건강이 썩 좋지 않다고 말하며 50대에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6차에 걸친 항암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해 함께한 패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진성은 방송에서 "마음을 준비했다, 이승에서 내 생이 여기에서 끝나겠구나"라며 아내가 준비했던 병원 1인실을 거부하고 마지막 순간에 혼자서 외롭게 갈 수 없다는 생각에 6인실 병동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옆자리에 환자들이 병세가 심해져 이내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더욱 슬퍼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성이 앓은 림프종 혈액암은 3대 혈액암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림프종은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림프구가 골수에서 만들어진 후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암세포로 변형이 되어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림프절이 커지게 되는 혈액암이다. 이러한 림프종은 병기가 4기까지 있는데 보통 항암치료를 기본으로 해서 동종 또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치료한다.
우리가 가장 흔히 듣는 혈액암으로는 백혈병이 있는데 골수 검사를 통해 진단이 되며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등의 생성이 억제되는 병이다. 백혈병에는 따로 병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혈액암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현재까지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며,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나 장기간의 방사선 노출,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진성은 "코로나 19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관중과 호흡하며 무대에 서야 하는 가수인데 2년간 공연을 할 수가 없다 보니 가끔 무대가 주어져도 어색하다. 3일만 노래를 안 해도 내 노래가 어색하다. 조용한 성격도 아닌데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불안감이 점점 심해진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러다 인생 끝 나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만약 내가 뭘 잘못해서 문제가 생긴거면 내 탓을 하며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코로나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지 않나. 가수는 특히 코로나 19의 타격을 정통으로 맞은 직종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국가의 정책을 지켜낸 책임감과 성실함이 있는데도 '왜 우리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억울한 마음이 든다. 생계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코로나 19로 생계와 생존을 내가 결정할 수 없다. 그런것에서 찾아오는 무력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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