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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핫이슈

이민 생활을 통해 본 한국의 MSG 유해성 논란

by 수쌤엔젯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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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이유로, 아마도 방송이었던 같다, 모든 음식점이 MSG사용과 관련해 전쟁을 치르던 때에 나는 뉴질랜드로 홀로 이민을 왔다. 한동안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연일 외식을 했는데, 가는 식당마다 테이블위에 ‘No MSG 사용이라는 표시를 두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MSG 유해성 논란의 정점인 시기를 한국에서 보냈다.

 

MSG(Monosodium glutamate) 정체

MSG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도 모르고 화학 조미료라는 말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화학이라는 말에 무언가 몸에 들어가면 절대로 안될 같은 생각을 했던 같다.

 

일단 MSG의 정식 명칭은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다. MSG 미생물이 사탕수수를 먹고 만들어낸 글루탐산이라는 아미노산인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가운데 가장 많은 감칠맛을 낸다고 한다. 일단 여기서 번째 오해가 있었던 것인데, MSG 화학조미료가 아니라 발효조미료라는 점이다. MSG 엄청난 명예훼손을 당한 셈이다.

 

MSG (Monosodium glutamate) 유해성의 시작

MSG 유해성 논란의 시작은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8 미국의사가 MSG 사용한 중국음식을 과잉 섭취 두통을 유발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향이 일파만파로 퍼지게 되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MSG 글루탐산은 신경세포막을 파괴하고 뇌하수체에 이상을 일으킬 있는 물질이라서 우리 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있다고 했다.

 

MSG (Monosodium glutamate) 유해성 논란 해결?

우선 공식적으로는 WHO FDA 공동연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MSG 풍부한 때문에 오히려 음식 조리시에 전체 나트륨 사용량을 상당 부분 줄일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내가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도 MSG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 같지는 않. 우선 MSG라는 단어를 식당에서나, 일상 생활에서나 들어 적이 별로 없다. 그리고 중국식 테이크 아웃 식당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MSG 추정되는 조미료를 듬뿍 사용하는 모습도 흔히 있다

 

MSG (Monosodium glutamate) 명예회복

한국에서의 MSG 논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이곳에 있는 한인 슈퍼에서 파는 한국 조미료를 보면 성분 표시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 ‘화학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이다. 호기심에 한국의 식약처 웹사이트를 검색했더니, 식품 첨가물에 대한 분류를 새로운 용어를 사용해 다시 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화학합성품으로 분류되었던 MSG 에게 ‘향미증진제’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 것이다. 아무래도 앞서 언급했듯이 화학이라는 단어와 식품과의 조합은 불필요한 오해만 불러일으킬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MSG (Monosodium glutamate) 선택은 각자의

MSG 억울한 누명은 벗었다고 해서 곧바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지는 않은 같고, 앞으로도 그러기는 힘들 같다. 우리 인간 원래 그렇다. 좋아하다가 싫어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싫어하던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MSG 논란에 대해, 친구 와이프가 했던 말이 기억나서 다시 한번 웃음을 지어 본다.

 

"저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는 절대 MSG와 같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 손님이 오는 경우나, 어디에 음식을 해서 가야하는 경우는 MSG를 꼭 사용해요. 그래야 일단 맛이 보장되거든요.."

 

여러인공조미료가-담겨있는-바구니
각종 조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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