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과 CA19-9 종양표지자..진단이 아닌 추적 검사

췌장암의 1차 검사 종양표지자는 CA19-9(carbohydrate antigen 19-9)이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CA19-9 수치가 정상 범위(37U/ml) 이상 나온 경우 췌장암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곧바로 CT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CA19-9(종양표지자) 특이도

췌장암이 생기면 혈액내 종양표지자 CA19-9이 수치가 증가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CA19-9의 가장 큰 문제는 특이도가 낮다는 것이다.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담낭암, 폐암, 유방암 등 다른 암에서도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올라가며, 심지어 악성 종양이 없는 담도염, 담도 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조기 암의 경우에는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종양표지자 CA19-9는 주로 췌장암이 확인되고 암 제거 수술 후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CA19-9(종양표지자) 검사 진행

환자가 췌장암의 전형적인 증상, 예를 들면 복통, 오심, 체중저하, 황달 등을 보일 경우 빌리루빈 검사와 같은 여러 검사와 함께 CA19-9 검사를 진행한다. CA19-9 검사는 담도암이나 담관폐쇄가 의심될 때 처방하기도 하는데 암 이외의 원인으로 인한 담관폐쇄는 높은 CA19-9의 수치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막힌 담관을 뚫어주면 CA19-9수치는 다시 감소하게 된다.

 

혈액검사

CA19-9(종양표지자) 검사 결과

▶ 정상: 37 U/ml 미만

 

췌장암 수술을 진행한 이후 검사한 결과라면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진단을 하게 되고, 만약 췌장암 초기의 경우라면 정상 수치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적 증상들이 췌장암과 유사하다면 추가로 다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이상소견: 37 U/ml 이상

 

췌장암 수술을 진행한 이후 검사한 결과라면 췌장암 재발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소화기계의 양성 종양으로도 CA19-9 수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CT, MRI등의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