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 유방암 예방 습관과 자가 진단법

유방암은 세계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성 암 환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유방암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가 넘을 정도로 치료 기술이 발전되었지만, 중기 이후가 되면 치료후에도 재발과 전이가 잘 되는 치명적인 암이다.

 

이러한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과 정기검진이다. 게다가 한국 여성의 경우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은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검진 과정에서도 크로스 체크를 통해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방암의 증가 원인 – 사회현상적 측면

아주 오래전, 여성들이 평생 출산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을 때, 여성의 총 생리기간을 합쳐보면 10년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첫 출산 연령도 늦어지고, 폐경시기 역시 점점 늦어지다 보니 평균적인 생리기간이 총 40년 정도로 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유방세포 증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여성의 경우 임신을 위한 배란이 시작되면서 유방 세포 증식이 이루어지고, 생리 후 즉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 증식했던 유방 조직이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유방 세포에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뒤이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유방암 예방 습관 및 방법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결국 앞서 설명한 유방 세포의 증식과 감소의 반복된 과정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방암 예방을 위해 계속 출산을 이어가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혹은 고위험 연령층에 속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햇볕이 있는 맑은 날 산책하기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D가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전자 조절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막고 면역력이 강한 정상 세포의 성장을 돕는 비타민 D의 생성을 위해서는 햇볕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하는 것도 방법이만, 매일 20분 정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여성호르몬 약 복용량, 기간 줄이기

 

폐경 후 증상 치료를 위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용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폐경 후 체중(지방) 관리

 

폐경 후에는 여성 호르몬이 난소가 아닌 지방 조직과 부신에서 분비된다. 따라서 폐경 후 갑자기 과체중이 될 경우 지방 조직이 늘어나서 여성 호르몬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약 600만명의 여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폐경 후 비만도와 유방암 발생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

 

우리나라 여성의 30%이상은 유방 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밀 유방의 경우 유방X선 촬영시 암과 유방 조직의 구별이 쉽지 않아서 유방 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방X선촬영술은 방사선에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고, 유방초음파의 경우는 판독자의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최근에는 유방암 혈액 검사법 (마스토체크)이 사용되기도 한다.

 

혈액 한 방울로 치밀 유방 조기 유방암 진단, 마스토체크

 

유방암 자가 진단법

▷ 1단계 : 거울로 자신의 유방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고 종괴나  함몰된 부위 등이 있는지 확인

▷ 2단계 :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 특히 유두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

▷ 3단계 : 양손을 위로 들어올리고 유방의 종괴나 피부의 함몰 등을 확인

▷ 4단계 : 베개를 확인하려는 쪽 어깨 밑에 깔고 팔을 머리 밑에 놓고 눕는다.

              2,3,4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를 이용해 동전크기의 원을 그리면서 3회 촉진

▷ 5단계 : 한 곳도 빠짐 없이 유방 전체 부위를 상하수직으로 촉진한다.

▷ 6단계 :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두를 가볍게 짜기

(출처,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을 상징하는 분홍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