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장기와 마찬가지로 간(肝)이 안 좋으면 분명 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곧바로 간암을 의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저 피곤해서 그러겠지, 지난 밤 과음을 해서 그러겠지 정도로 원인을 파악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간의 경우는 다른 장기와 조금 달라서 신경세포가 적기 때문에 우선 통증이 없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며칠 좀 쉬고 나면 다시 회복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쉽다.
대표적인 간질환의 증상으로는 황달, 피곤, 소화불량, 대소변 색 변화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는 간염, 간암, 간경변증 과 같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상황과 증상에 알맞은 검사의 종류와 방법을 이해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초음파검사(상복부 초음파)
간초음파검사(상복부 초음파) 는 지속적인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상복부에 통증이 있는 경우, 또는 간 수치 (AST, ALT 등) 가 높게 나왔을 때 받아 볼 수 있다.
간초음파검사를 통해서 간염, 간경병증, 간암, 지방간, 담관질환, 담도암, 췌장염, 췌장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해 볼 수 있다. 검사결과가 선별 검사로 부족할 때는 추가로 CT나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혈청알파태아단백(AFP)검사
알파태아단백(AFP)은 아기가 태어날 때 태아의 간에서 주로 생성되는 단백질로 생후에는 계속 감소하게되는데, 간 손상과 간암이 발생할 경우 알파태아단백(AFP)의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주로 간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간경화, 만성B형 간염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관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알파태아단백(AFP)의 증가가 곧바로 악성종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환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경우에도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와 본인의 증상에 대해서 자세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빌리루빈검사
빌리루빈은 담황색의 물질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는데, 이 농도를 체크해 황달과 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황달이 생기는 것은 체내에 빌리루빈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혈중에 담황색을 띠는 빌리루빈의 농도가 증가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게 나오면 황달증상과 함께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간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ALT, ALP 등의 다른 간 기능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ALT(GOT)와 AST(GPT) 검사
ALT와 AST는 정상적인 간세포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효소다. 간 세포에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ALT와 AST는 간에서 빠져나와 혈액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따라서 혈액 검사시 ALT와 AST의 농도가 높게 나온다면, 간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ALT와 AST는 간세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여러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정확한 간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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