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쑤시면서 아프고, 불면증, 피로감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은 꾀병으로 오인하기까지 해서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마저 생기게 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섬유근육통이란?
섬유근육통은 별다른 이유 없이 만성적으로 온몸이 이곳저곳 아프며, 피로감, 수면장애 및 압통점 등을 특징으로 하는 병으로 섬유조직염 또는 섬유근통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공식 진단명은 섬유근육통이다. 주로 중년의 여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6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대략 전체 인구의 2.2%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섬유근육통의 원인
현재까지 섬유근육통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연구에 의하면 절반 정도는 통증에 민감한 유전적인 원인에 있고, 그 다음으로는 교통사고나, 수술과 같은 신체적인 외상, 그리고 만성간염이나 관절염과 같은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갑상선기능저하화 같은 내분비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근육통의 3대 증상
▶ 전신 근육통
섬유근육통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전신의 통증이다. 이유 없이 온몸에 통증이 생기는데, 목과 허리, 양 어깨, 팔다리 등을 포함하여 좌우, 상하에 걸쳐 만성적인 통증이 생겨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 피로감
약 80% 정도의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길 정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일부 환자의 경우는 정상적인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피로감을 겪게 된다. 밤새 충분한 수면을 취한 후 아침이 되어도 개운하지 않다. 이러한 피로감은 기억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쳐서 삶의 의욕이 저하되어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 수면장애
일상 생활을 위한 신체 활동 후에 온 몸의 통증과 뻣뻣함이 악화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편두통, 과민성대장증후, 생리통, 과민성방광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밤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는 도중에 깨는 경우가 많다.
섬유근육통의 치료
섬유근육통의 경우 과도한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 통증을 제어하는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통증의 치료에는 근육이완제, 칼슘차단제, 항우울제, 칼슘차단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사용하는데,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섞어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동반된 여성 환자의 경우는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 유무도 반드시 확인하여 치료에 참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울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섬유근육통 자가진단표 (미국류머티스학회)
지난 한 주간 통증이 있었던 부위를 체크하고 총 7곳 이상이 체크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오른쪽 턱관절
- 왼쪽 턱관절
- 가슴
- 오른쪽 어깨
- 왼쪽 어깨
- 오른쪽 어깨에서 팔꿈치사이
- 왼쪽 어깨에서 팔꿈치사이
- 배
- 오른쪽 팔꿈치에서 손목사이
- 왼쪽 팔꿈치에서 손목사이
- 오른쪽 엉덩이
- 왼쪽 엉덩이
- 오른족 허벅지
- 왼쪽 허벅지
- 오른쪽 종아리
- 왼쪽 종아리
- 목
- 등
-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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