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하이푸 시술의 대중화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 - 35%에게서 발견되는데, 35세 이상의 경우 50% 가까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질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수술이 아닌 하이푸 시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시기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은 한 번 생기게 되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와 개수가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근종으로 인하여 갑자기 하혈이 심해지거나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추적관찰을 통해 지켜 보기도 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증가하면서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 과다, 둔하고 묵직한 복통,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 된다.

 

다시 정리해 보면, 자궁근종에 의한 이상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 악화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이란?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복부에 투과시켜 자궁의 종양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강도 초음파를 한 점에 모이게 함으로써 물리적 파장에 의한 열이 발생되고, 그 열을 사용해서 종양을 태우는 치료법이다. 절개 없이 환자가 엎드린 상태에서 근종만을 집중 치료해 주변 자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고혈압과 빈혈 등과 같은 기저질환으로 인하여 외과적 개복 수술이 힘든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하이푸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의학 논문을 통해 입증됐고, 정부 역시 하이푸를 신의료기술로 지정한 상태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사정상 수술이 불가능 한 환자들이 비수술적 치료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학계의 놀라운 발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하이푸 치료 1년 후 자궁근종 부피 감소율이 50%이상, 최고로는 70% 대 였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하다.

 

하이푸 치료 역시 부작용이 생길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피부 화상, 치료 부위 통증, 혈뇨, 질출혈, 다리 저림 등이 보고되고 있는데 다행히 모두가 일시적인 증상으로 일반적인 개복 수술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푸 보험 적용과 대중화

많은 하이푸 시술의 장점과 안전성에 도 불구하고 현재 하이푸 치료는 비급여항목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비록, 민간실손보험에서 보상을 받고는 있지만 더 많은 환자가 하이푸 치료의 혜택을 받게 위해서는 건강보험 급여화가 빠른 시일내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