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대장내시경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미루다가 결국 암을 키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준비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시기
우선 대장암 선별을 위한 내시경 검사는 현재 50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대변검사와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고되고 있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혈변(붉은색 혹은 흑색)이나 대변 잠혈 양성일 경우 대장암 진단을 위해 시행된다. 이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경우, CT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에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게 된다.
대장내시경 전 식사관리
대장내시경의 경우 검사 전 음식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은 검사 3일 전부터 씨가 있는 과일, 나물, 버섯, 잡곡밥, 미역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삼가해야 하고, 평소 변비가 심한 경우 최대 1일동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검사 전날은 별다른 반찬 없이 흰 쌀밥과 맑은 국으로 해결하고 저녁식사는 역시 반찬 없이 흰죽으로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대장내시경 검사 12시간 전까지 장 정결제와 물을 제외하고는 금식을 유지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을 위한 장 청소 물약(장정결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장 청소를 위한 물약(장정결제)의 복용일 것이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장 내부에 남겨진 대변으로 인하여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일반적인 장 정결제는 가루약을 물에 타서 마시는 방식인데 검사 전날 밤부터 약 4리터 정도를 마시게 된다. 짧은 시간에 마셔야 하는 양도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 맛이 너무 역해서 그 고통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피하는 주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가루약 형태대신 알약이 개발되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지난 달 미국에서 출시된 장 정결제의 경우 알약 12개를 두 차례에 걸쳐 약1.4리터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인데 가루약과 달리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될 정도이다. 국내에도 이미 이러한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아직 급여적용이 되지 않아 약 값 부담이 좀 큰 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 용종 발견
대장내시경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이 검사 도중에 용종이 발견된 경우 그 자리에서 용종 절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당일 용종 절제를 시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용종의 크기가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단순 용종 절제술만으로 시술이 힘들기 때문에 조직 일부만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시행한 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 제거한다. 그리고, 용종의 개수가 너무 많은 경우에도 시술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어 일부만 제거하고 수개월 후에 나머지 용종들을 제거한다.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추관 협착증, 고된 인생의 훈장? (1) (0) | 2022.08.27 |
---|---|
자궁근종과 하이푸 시술의 대중화 (0) | 2022.08.25 |
부모님이 약 드실 때 살펴보아야 할 음식 4가지 (0) | 2022.08.01 |
난소낭종 파열, 제거, 그리고 난소 기능 보존 (0) | 2022.07.28 |
기후변화의 공격, 일사병과 열사병 (0) | 2022.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