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과정에서 유방 주변에 멍울을 발견하거나, 브래지어에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누구나 유방암을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무조건 유방암은 아니다. 악성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추가 정밀검사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반대로 사소하거나 대수롭게 않게 생각했던 증상이 유방암 경우도 있으니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유방 주변에 생긴 멍울
기본적으로는 여성의 가슴에서 멍울(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유선 조직이 뭉친 경우이거나 양성 종양일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이런 경우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사실, 오늘 강조하려는 것은 위와 같이 분명하게 발견되는 멍울이 아니고 멍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한 그리고 위치도 유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생기는 증상에 관한 것이다.
최근 한 지인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이 분의 사연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이 분은 옷을 갈아 입는 도중 쇄골 아래 부분에 아주 작은 멍울(멍울이라고 부르기에도 너무 작은)을 발견했는데, 통상적인 유방의 범위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고 생각해서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침 정기 유방 촬영 검사 도중에 의료진에게 그 사실을 전달했는데, 다행이도 의료진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안타깝게도 결과는 유방암이었다.
이 분의 경우처럼 유방암은 우리에게 드러내 놓고 자신의 정체를 알리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다.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멍울도 없고, 검사상 발견되지도 않는 등 종괴를 형성하지 않고 진행되는 유방암도 있다. 따라서, 셀프 유방멍울 체크를 할 때는 평소 생각하고 있는것 보다 유방의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 중요하고, 멍울에 대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생리주기와 유방암
생리와 유방암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루어 지지 못해 생기는 오해가 많다. 기본적으로 일생 동안 생리에 노출된 시간, 즉 초경에서 폐경에 이르는 시간이 긴 경우는 분명 유방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를 생리 주기의 길고 짧음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직 생리 주기와 유방암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연구 결과가 없다.
유두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유방암
원론적으로 유두의 표면 몽고메리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암일 가능성이 낮고, 유두와 연결된 유관에서 분비물이 나온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을 본인이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을 쉽지 않다.
다만, 유방암 의심을 조금 높일 수 있는 특징으로는 분비물이 한 쪽 유두에서만 나오거나, 아니면 약간의 피가 섞인 듯 보이거나 반대로 투명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이다. 이러한 증상이 반드시 유방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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