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암이 신체 어느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하더라도 눈에 암이 생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노안이나 시력저하와 같은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과정으로 생각하기 쉬어 눈암(안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눈암(안암)이란?
눈암 또는 안암은 안구 자체에 생기거나 눈꺼풀, 안와(안구구멍)에 생기는 암을 의미한다. 특히, 눈꺼풀에 암이 생길 경우는 일반적인 다래끼, 눈꺼풀 염증과 구분이 힘들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눈암(안암)은 매년 200 -400 명 정도의 암 환자가 생기는 희귀암으로 원발성암과 전이성암 모두가 안과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원발성 눈암(안암)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기는 경우 대부분 일주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래끼가 같은 부위에서 재발이 잦고, 일주일이상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조직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꺼풀 주위에 난 점 역시 크기가 계속 자라거나 색, 모양이 달라지면서 피부가 허는 모습을 보이면 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안구 자체에도 포도막흑색종이나 망막모세포종과 같은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포도막(맥락막)흑색종의 경우는 피부에 생긴 점이 변해서 흑색종(피부암)이 되는 것처럼, 안구에 생긴 점이 암이로 진행되는 것을 만한다.
▶ 전이성 눈암(안암)
안구내 종양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전이성암이다. 전이성 눈암(안암)이란 암이 다른 장기에서 먼저 발생한 후 눈으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많은 경우 다른 장기에 암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다가 시야에 문제가 생겨 안과에서 검사를 받다가 발견된다. 유방암, 폐암 등이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전이성 눈암(안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이미 최초의 암은 4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
눈암(안암)의 대표적 종류
눈암(안암)은 주로 안구, 눈꺼풀, 안와 등에 생기는데 각 부위에 따라 다시 다양한 형태의 암이 존재한다.
1. 맥락막(포도막) 흑색종
눈 속 맥락막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안구에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는 가장 흔하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과 가족력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시력이 떨어진 가운데 눈 앞에 먼지나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낀다. 종양이 커지면서 결국 출혈과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게 된다.
2. 망막모세포종
임신 후 자궁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 눈인데 미성숙한 망막모세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망막에 암이 생기는 경우다.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고 동공자체가 하얗게 반짝이게 되어 보통 사진을 통해서 의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3. 피지선암
일반적인 다래끼, 눈꺼풀 염증과 처음에는 구분이 힘든 것이 피지선암이다. 고령의 환자일 경우 영양제 주사를 맞는 도중 눈 주위에 있던 종양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가 생기면 정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로 완전 절제도 어렵고 전이도 쉽게 발생하는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4. 기저세포암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눈꺼풀과 그 주변에 생길 수 있는데 색소가 까맣게 침착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 점으로 착각하기 쉽다.
5.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주로 아래 눈꺼풀에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데 통증은 거의 없으나 오히려 기저세포암보다 예후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암(안암)의 치료 – 양성자 치료
대부분의 안암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지만 안구 내에 생긴 암의 경우는 안구를 적출하는 문제 때문에 치료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안구를 적출하는 대신 레이저나 방사능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양성자 치료의 경우는 일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다. 다만, 암의 크기가 안구의 1/3을 넘을 경우는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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