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몸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암’에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뇌에 악성 종양이 생겼을 경우는 부르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뇌암’으로 부르지 않고 대부분 ‘뇌종양’으로 부른다.
뇌종양의 여러 이름
종양은 보통 임상 경과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는데 ‘양성종양(benign tumor)’과 ‘악성종양(malignant tumor)’으로 구분한다. 양성종양의 경우 일정기간 성장을 지속하다가 중단되고, 침윤과 전이가 없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악성종양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암’ 으로 부르는 것으로 침윤과 전이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뇌의 경우는 뇌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 양성과 악성 모두 그냥 ‘뇌종양’으로 부른다. 이러한 이유는 ‘뇌종양’의 경우 다른 암들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인데, 무엇보다 뇌의 혈관 구조가 다른 기관과 달라서 전이가 잘 안 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뇌의 혈관에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이라는 게 있어서 혈액이 뇌 조직으로 들어갈 때 마치 필터처럼 유해물질을 걸러낸다. 이 장벽 때문에 뇌 안에서 발생한 종양의 세포가 혈관을 통해서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대로 뇌에 종양이 생기면 일단은 뇌종양으로 부르게 되고, 병기를 사용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누어 1 - 2등급은 '양성 뇌종양'으로 3 - 4등급은 '악성 뇌종양'으로 분류한다.
양성 뇌종양으로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뇌수막종’을 비롯해 뇌하수체선종, 뇌신경초종, 양성신경교종 등이 있으며, 악성 뇌종양으로는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희돌기교세포종, 뇌전이암 등이 있다.
뇌종양의 수술 적 치료, 개두술 vs 신경 내시경 수술
뇌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이나 방사선, 화학항암요법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예전에는 두개골을 절개해 병변을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개두술이 경우 수술 후 통증 발생 빈도가 높고 이로 인한 뇌압상승으로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 단점이 있어왔다.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뇌종양 제거를 위해 ‘신경 내시경 수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 수술은 코 또는 눈을 통한 내시경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코를 통해 이루어지는 신경 내시경 수술은 무엇보다 시신경을 피할 수 있고, 내시경 카메라로 종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수술을 하게 된다.
신경 내시경 수술의 또다른 장점은 기존 개두술과 달리 정상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두피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회복도 빠르고, 미용적으로도 머리에 흉터가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뇌종양 발생 예방법과 마음자세
안타깝게도 뇌종양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이어서 별다른 예방법은 없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MRI와 같은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뇌종양은 조기에 발견만 되면 높은 치료율을 보이기 때문에, 뇌종양 진단을 받더라도 미리 좌절하지 말고, 뇌종양 종류와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핀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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