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눈가가 떨릴 때는 ‘마그네슘’이 최고라는 것이 상식 아닌 상식이 되었다. 제약회사 혹은 건기식 회사의 성공적 마케팅 탓이라고 돌리기에는 효과가 있는것도 사실이니 굳이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눈가에 생기는 떨림 혹은 경련에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마그네슘’의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다른 대안을 염두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피로와 카페인 과다노출
대부분의 문제는 원인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하면 눈가 떨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스트레스나 피로를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해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원인이 나와 있기에 해결책도 비교적 간단하다. 가능한 일하는 중간에 짧더라도 규칙적인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휴식을 취할 때 눈 주변을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거나 적당한 온도로 눈 주변을 찜질해 주게 되면 눈 주변의 근육 역시 이완이 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카페인 섭취 역시 지나치면 안면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눈가가 떨릴 수 있다. 결국 쉬지 않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커피로 견디면서 일을 하는 것이 눈 떨림에는 최악의 환경이 되는 셈이다.
그래도 마그네슘
마그네슘 섭취를 고려해야 하는 순간은 분명히 있다. 큰 스트레스도 없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눈 떨림이 심한 경우 우선적으로 마그네슘 섭취를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은 뇌 신경에서 오는 신호들을 세포가 받아 행동에 옮기게 되는데 이러한 신호전달에 문제가 생기면 눈 떨림이 생길 수 있다. 마그네슘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이러한 뇌신경과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눈 떨림에는 마그네슘이 최고라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안면신경마비 또는 갑상선 이상 등의 문제
충분한 안정과 휴식에도, 마그네슘 복용에도 눈 떨림이 지속될 경우 드물기는 하지만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있다. 시작은 단순한 눈 주변 근육의 떨림 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얼굴 아래로 경련 부위가 넓어진다. 만약, 떨림이 심해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라면 눈꺼풀경련증, 그리고 한쪽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으면서 웃을 때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 안면신경마비일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눈 떨림과 함께 심하게 땀이 나고,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생기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주막낭종, 다발성경화증, 뇌동맥류, 뇌종양 등 눈 떨림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척이다 다양하다. 따라서 마그네슘 복용으로 눈 떨림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참지 말고 즉시 병원에 가서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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