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이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되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질환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건선은 생각보다 골치 아픈 질환으로 당뇨나 고혈압처럼 한 번 발병하면 완치의 개념보다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면역계 질환이다.
건선이 주로 생기는 위치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으로 처음에는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기다가 차츰 발진 위로 흰색 각질세포가 층을 이루며 생겨난다. 이후 발진은 동전 크기 정도로 커지고, 심할 경우 몸 전체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건선의 발생 원인
건선이 생기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의 피부는 끊임없이 세포 분열을 거치게 되는데 죽은 세포는 마치 비듬처럼 우리 몸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때 정상적이라면 신생 세포와 죽은 세포의 수가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피부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만약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피부각질형성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가 되면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이 피부에 층을 이루며 쌓이며 건선을 유발하게 된다.
여기서 피부각질형성 세포의 증식에 면역 세포인 T세포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결국 T세포의 지나친 활성화로 생기는 것이 건선이고 또한 면역계 질환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현재까지 건선의 가장 주요한 발생 원인은 지나치게 활성화된 T세포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자극, 건조함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 가운데 유전적 요인은 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건선 환자 10명 중 4명은 건선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선의 종류와 치료 방법
▲ 판상 건선 – 두꺼운 각질이 일어남
▲ 물방울 건선 – 동그란 점처럼 보임
▲ 홍피성 건선 – 전신에 붉게 퍼짐
▲ 농포 건선 – 고름이 생김
▲ 손톱 건선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건선의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한 당뇨나 고혈압처럼 살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건선의 치료에 가장 먼저 사용되는 치료법은 건선이 생긴 부위에 약을 바르는 것으로 주로 국소스테로이드나 비타민D 유도체 연고 등이 사용된다. 이와 동시에 자외선을 해당 피부에 쬐는 광선치료도 진행하기도 한다. 만약 바르는 약이나 광선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먹는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레티노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이에 속하며 정도가 심한 건선 환자에겐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건선의 예방과 관리법
건선이 주로 면역학적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 관리를 주의 깊게 하는 것 만으로 건선을 막을 수는 없다. 그래도 아래 소개되는 사항들을 잘 지킨다면 건선을 포함한 여러가지 만성 피부질환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것처럼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가해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2. 평소에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틈틈이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주며 지나친 샤워는 피한다.
3.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건선이 재발과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4. 모든 질병에 공통 사항인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건강관련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 양대 만성 염증..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0) | 2023.01.22 |
---|---|
담석증..극심한 다이어트로 발생할 수도 (1) | 2023.01.22 |
치매(인지저하증) 바로 알기.. 원인, 종류, 그리고 증상 (0) | 2023.01.19 |
무릎연골연화증.. 2030 MZ세대를 노린다 (0) | 2023.01.19 |
유방 양성 질환.. 지나친 안심도 걱정도 금물 (0) | 2023.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