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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일본 온천서 히트쇼크로 숨진 한국 여행객..일사병과 열사병과의 차이는?

by 수쌤엔젯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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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하면서 해외 여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엔저 효과까지 더해진 일본 여행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고령의 한국인 여행객 3명이 온천 여행 중 ‘히트쇼크’가 발생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사병, 열사병 등과 함께 온열질환의 한 종류인 히트쇼크는 특히 고령층에게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열질환이란?

 

일반적 의미의 온열질환은 날씨와 관련해서 고온, 폭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땀을 통해 열기를 방출해서 체온을 낮추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지나치게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여러가지 신체적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히트쇼크의 경우 순간적으로 고온에 노출되어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고온과의 관련성 때문에 온열질환의 범주에 포함시켜 보았다. 


▶ 히트쇼크


히트쇼크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의 상승과 하락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 번에 사망한 고령의 한국 여행객처럼 온천 등에서 히트쇼크가 발생하기 쉽다. 우선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순간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며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게 된다. 이 때 혈관 안쪽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지질 성분이 혈전의 형태로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뜨거운 온천 탕 안으로 들어가면서 더 커질 수 있다. 몸이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순간 혈관은 순식간에 이완되면서 높았던 혈압은 다시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바로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장기나 신경들이 기능을 잃는 ‘저혈압 쇼크’ 등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한 겨울 온천을 즐기는 상황에서 두 번이 위험 요소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히트쇼크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며, 따뜻한 물로 미리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으로도 혈압의 변동 폭을 낮춰서 갑작스러운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일사병


지난 여름 유럽을 강타했던 온열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일사병은 폭염으로 인하여 체온이 37 - 40도로 높아져서 생기는 열로 인한 탈진 상태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사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게 된다. 다행히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햇빛이 없는 그늘로 이동해 열기를 식히면서 전해질이 풍부한 스포츠음료나 주스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면 곧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사병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우리가 여름에 흔히 사용하는 ‘더위 먹었다’는 표현이 일사병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열사병


열사병의 경우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위험한 질환으로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즉, 열사병은 고온에 노출된 후 체온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무려 30%에 달한다.


이런 열사병의 가장 큰 특징은 체온이 40도가 넘어가도 전혀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피부 자체는 붉고 뜨거워지지만 땀은 나지 않아 피부는 여전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일사병처럼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판단장애나 순간적으로 헛것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을 잃고 발작을 할 수도 있으며,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온천으로-가고있는-두명의-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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